[中솔로이코노미] 쇠퇴하는 대형마트, '온라인+편의점' 시대의 도래
[中솔로이코노미] 쇠퇴하는 대형마트, '온라인+편의점' 시대의 도래
  • 한혜영,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8.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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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휴지 등과 같은 생필품을 직접 슈퍼에서 구매를 하는가, 아니면 온라인 배송을 하거나, 주말 대형마트에 가서 한번에 많이 구매 하는가.

동네 슈퍼는 비록 가깝지만 상품종류거나 수량에 있어서 제한이 있으며, 인터넷 배송은 집까지 배송해 줘 편리하지만 배송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형마트는 상품이 많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집과 멀어 물건이 많을 때에 집으로 들고 오기에는 너무 불편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이에 중국 시장에서는 온라인과 편의점의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월 11일 글로벌 대형업체 월마트 스토어에서는 허페이(合肥)성리로(胜利路)와 마안산로(马鞍山路)에 위치하여 있는 2개 점포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허페이(合肥)에 남아있는 월마트 스토어는 오직 1개 점포뿐이다.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도까지 월마트 스토어가 전 세계적으로 영업 중지를 한 점포는 26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이외에도 4월 1일 Marks & Spencer 백화점(玛莎百货店)도 상하이(上海)에 위치하여 있는 마지막 3개 점포의 영업 중지를 발표했으며 중국 백화점산업협회에서 발표한 데이터 따르면 2011년~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150개의 체인 백화점 중 영업중지를 발표한 백화점은 매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산업은 소비자들의 근접한 곳에 위치하며 세븐 일레븐, 패밀리 마트, I believe편의점, MEIYIJIA편의점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브랜드들이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과 결합해 한층 발전된 운영 형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그룹 총수 마윈(马云)은 "온라인전자거래상 시대의 전성기 시대는 지나갔고 신소매(新零售)이 발전이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한 바 있다.

동방증권(东方证券)에 따르면 신소매(新零售)는 넓은 의미에서 O2O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형식이며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뜻한다. 그 중 핵심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회원, 결제, 재고, 서비스 등 방면의 모든 데이터를 전면으로 관통하는 것으로 이러한 신소매가 가장 적합한 매체가 바로 '편의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편의점업계에서는 'QR코드를 식별방법으로 상품 구매'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일화 하고 고객층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의 운영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구매를 할 수 있으며 구매한 상품을 본인 직접 가지러 가거나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에서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은 대다수 대형 비즈니스 단지나 주택 근처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과 서비스방면에서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커피는 판매는 물론이고 신선식품 종류를 대폭 늘렸고 O2O세탁, 보조배터리 임대, 카드충전 및 요금 납부, 배달, 무료 wif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의 편의점 '눈길'
'2시간 소비권' 편의점 활약

상무부(商务部)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전통소매산업의 증가는 1.6%이며 그 중 전문매장의 증가는 1.7%이며 전문점, 슈퍼, 대형 마트는 각각 2.9%、1.9%、1.8% 증가 되었으나 편의점의 판매액 증가폭은 8%에 달했다.

현재까지 중국은 중소형 슈퍼들이 약 680만개가 운영되면서 슈퍼 중심의 소매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만을 추구하는 슈퍼들이 '온라인의 발전'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东)등 대형 온라인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각각 오프라인인 편의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B2B플랫폼 '링서우퉁'(零售通)을 출시했으며 3년 내 전국 100만개로 확대할 것을 전했다. 징둥그룹에서는 대외적으로 5년 이내에 전국에 100만개의 징둥 편의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은 농촌에 오픈해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편의점의 이같은 성공은 '2시간 소비권'과 연관돼 있다.

온라인의 발전과 물류 체계의 개선으로 온라인 쇼핑은 점차 대형마트를 대체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의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쇼핑 플랫폼을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물류시간은 이전의 몇 일 배동에서 몇 시간 배송으로 대폭 단축됐으나 아무리 빠른 배송이라도 '2시간 소비권'은 뚫지 못하고 있다. 물류배송으로는 2시간이내 배송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편의점은 소비자의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켰고,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는 회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편의점을 방문하는 회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빠른 생활 습관은 시민들의 쇼핑 시간도 단축시키거나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점차 많은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문화생활, 레저, 힐링 영역에 시간을 더욱 많이 투자하고 있다.

게다가 빠른 생활 속에서 음식을 만드는데 이용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편의점의 어묵, 만두, 즉석밥 등과 같은 간편식들은 현시대 사람들의 수요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택배, 핸드폰 요금 충전, 전기세, 물세 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을 하고 편의점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은 아마 올해 중국 내에 핫한 화제이며, 경쟁이 과열되면서 우수한 업체만이 살아 남고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온라인 시장 발전이 전통 소매산업에 가져오는 변화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이 시기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업체만이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팝=한혜영, 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