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종편 4개는 많다"는 방통위원장 후보, 종편 재심사 촉각
[뉴스줌인] "종편 4개는 많다"는 방통위원장 후보, 종편 재심사 촉각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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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종편에 대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종합편성채널 도입 자체는 잘못이 아니지만, 한꺼번에 4개가 도입돼 광고시장이 교란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방송위원회 위원 당시 종편 도입 여부의 검토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의무전송 등 특혜를 부여하는 데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습니다. 재심사에서 일부 종편에 대해 재승인을 내주지 않는 일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유효기간이 만료된 TV조선·채널A·JTBC에 대한 재승인 과정에서, TV조선의 점수가 625.13점으로 기준치인 650점에 미달한 사태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TV조선은 별도의 청문절차를 거쳐, 다른 종편과 마찬가지로 2020년까지 재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TV조선은 다른 종편과 달리,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심의규정 위반 방지 등 구체적인 재승인 조건을 부여한 뒤, 최초 부여기간 동안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향후 6개월마다 재승인 여부를 판단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자가 종편 개혁 의중을 내비치면서, 종편 발 방송개혁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어서, 청문회에서도 종편개혁에 대한 인식이 집중 거론될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jtbc, 채널A, TV조선)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