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농산물 판매 과정에서 재고 떠넘기기 논란
롯데슈퍼, 농산물 판매 과정에서 재고 떠넘기기 논란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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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롯데슈퍼가 농산물 판매 과정에서 재고를 납품업체에 떠넘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컷뉴스는 최근, 롯데슈퍼는 쌀 등 농산물이 오랫동안 팔리지 않을 경우 납품업체에 반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롯데계열 유통업체들은 롯데상사가 농협과유통업체로부터 쌀과 과일 등 농축산물을 사들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에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롯데상사로부터 농산물을 사들인 롯데슈퍼가 공급업체에 직접 반품을 요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쌀 등이 관리 잘못으로 파손되거나,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남으면 다시 가져가라고 반품요구를 한다는 것으로, 납품업체가 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구조다.

쌀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시일이 지체될 경우 저가미로 재포장돼 팔리게 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손해도 롯데슈퍼 대신 납품업체들이 지게 된다. 그러나 납품업체들은 롯데계열에 대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반품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칫 갑질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