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가 2곳 추가 확인..241개 농가 계란은 정상 유통 시작
살충제 계란, 농가 2곳 추가 확인..241개 농가 계란은 정상 유통 시작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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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농가가 2곳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6일 5시 현재 총 243농가를 검사한 결과, 241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2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강원 철원 소재 A농장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 됐고, 경기 광주 소재 B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식약처와 지자체에 통보하고, 부적합 농가의 생산· 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16일 부터는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241농가에 대해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약 25%가 정상적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또, 당초 계획대로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피프로닐 등 살충제 검사를 최초로 실시했다. 당시 60개 농가를 표본추출해 검사한 결과, 모든 농장에서 이상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검사대상을 확대했고, 정기검사를 시작했다. 8월 들어 친환경 산란계 농장 780개에 대한 전수 검사와 일반 농장 200개소 정기 검사 실시 중 피프로닐이 경기도 남양주 소재 농장에서 검출됐다.

또 경기 광주와 전북 순창 소재 농장 2곳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경기 광주 농장에서는 기준치 이상이, 순창 농장에서는 기준치 이하가 검출됐다.

살충제 검출 이후 1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긴급지시로 오염 농장 계란의 전량 회수와 폐기가 시작됐다. 또 15일 0시부터 전체 산란계 농장 1456개소의 계란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GS슈퍼 등 슈퍼마켓 체인, CU등 3대 편의점에서 계란 판매도 전면 중단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대형유통업체가 자체 검사와 홍보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대형유통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매장에 판매 중인 계란은 사전 검사를 거쳐 안전하다는 홍보물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