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논란의 릴리안 생리대 28일부터 환불 결정
깨끗한나라, 논란의 릴리안 생리대 28일부터 환불 결정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8.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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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캡쳐)

릴리안 생리대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제조사인 깨끗한나라가 오는 28일부터 전면 환불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깨끗한나라는 2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문을 통해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조사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조치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환불을 원할 경우 28일 오후 2시부터 깨끗한나라 본사의 소비자상담실에 신청하면 된다. 개봉 제품도 환불 대상에 포함되며, 구매 시기와 영수증 보관 여부도 상관없다.

환불과 별개로 식약처의 조사를 이뤄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수거 검사를 실시할 에정이다.

올해 시중 유통중인 생리대 53품목에 대한 검사계획이 예정돼 있는데, 여기에 릴리안 생리대가 포함된 것이다.

릴리안 생리대는 지난 4~5월 중 4품목에 대한 검사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릴리안슈퍼롱오버나이트,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무향롱, 릴리안팬티라이너베이비파우더향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로즈향슈퍼롱이 조사대상이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과 위해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11월로 예정된 평가 계획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으며,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