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가전·O2O·편의점, 동네세탁소에 도전장
[트렌드줌인] 가전·O2O·편의점, 동네세탁소에 도전장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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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대형주거지구와 달리, 원룸족들은 집 주변에 세탁소가 없어 먼 거리를 오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세탁을 간편하게 할 대안은 없나 생각하게 됩니다. 

LG전자는 마치 드라이클리닝을 하듯 집에서 옷을 관리하는 '트롬 스타일러'의 렌탈을 이달부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출시돼 올해 상반기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일일이 세탁소에 맡기는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옷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일부 매장에서 무인세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GS25도 동네 세탁소와 연계해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달부터 집안청소까지 없는게 없는 O2O 편의 서비스 시장에도 세탁서비스가 있습니다. 일본 가사대행 업체 조사 결과 세탁은 이용빈도 4위의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지난해 조사결과 가사서비스 이용률이 4.0%로 저조했습니다. 

이처럼 가전제품과 O2O, 편의점이 세탁시장에 동네세탁소에 도전장을 내면서, 세탁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골목 깊숙이 자리잡은 동네세탁소의 탄탄한 단골망을 새로운 세탁서비스들이 잠식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LG전자, 세븐일레븐, GS25)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