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찾아가며 잡는 재미, AR게임 즐기는 유통업계
[트렌드줌인] 찾아가며 잡는 재미, AR게임 즐기는 유통업계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17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가 다음달 15일까지 이마트 앱과 매장이 연계된 AR게임 '이마트 쥬라기 월드'를 선보입니다. 이마트 앱으로 매장 곳곳의 공룡 마커를 획득하고, 획득한 공룡으로 배틀까지 할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 '친타오 노브랜드' 등 브랜드명과 공룡 이름을 결합했습니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해 말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AR게임 '터치 어택'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운영기간 참여자의 52.7%를 2~30대가 차지하며, 젊은 고객의 매장 방문 유도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AR게임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 아닙니다. 롯데는 AR게임 대박신화의 주인공인 포켓몬고와 손을 잡고, 세븐일레븐·롯데리아 등의 매장을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지정해 이용자들의 방문을 노린 바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특성 때문에, AR게임이 대형마트나 유통업계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쉽게 이해됩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는 매장 내부가 복잡하고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는데, 게임을 통해 자연스레 매장 구조를 이해시킨다면 일석이조입니다. 

포켓몬고의 성공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R게임은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캐릭터였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브랜드 이름을 붙인 공룡 케릭터의 인기 여부가 '이마트 쥬라기월드'와 마케팅의 성공을 판가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신세계그룹 공식블로그, 세븐일레븐)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