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커피보다 플래너? '스타벅스족'과 브랜드 팬덤 현상
[트렌드줌인] 커피보다 플래너? '스타벅스족'과 브랜드 팬덤 현상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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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말이 되자 "제가 커피를 살께요. 스타벅스로 가시죠?"라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스타벅스족'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준 이상의 음료 구매 시 스타벅스의 인기 아이템인 플래너를 증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플래너 증정은 2004년 처음 등장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11월부터 12월말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스타벅스 고객에 대한 사은의 의미를 담아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 플래너가 Hip한 소비의 상징같은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커피보다 플래너를 더 선호하는 '스타벅스족'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플래너 외에 스타벅스의 텀블러나 머그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예인 팬덤 못지 않은 행동력을 가진 브랜드 팬덤의 존재는, Hip한 이미지의 브랜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되자마자 고가로 사들이는 애플 팬덤이나, 중국 샤오미의 '미팬'들이 대표적입니다. 

브랜드 팬덤의 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Hip한 이미지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플래너로 인기를 끄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커피라는 기본 제품의 수준이 주는 만족감이 Hip한 이미지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신세계공식블로그)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