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구내식당처럼.. 기업내 무인편의점 확산
[日솔로이코노미] 구내식당처럼.. 기업내 무인편의점 확산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10.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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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세븐일레븐의 무인편의점 ⓒ뉴시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는 세븐일레븐의 무인편의점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당초 롯데월드타워 입주사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롯데월드타워 'SKY 31 애비뉴'가 무료개방되면서 편의점 역시 방문객들에게 개방됐다.

기업체가 소유한 대형 오피스 빌딩에 마치 구내식당처럼 편의점이 위치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다. 하지만 무인 편의점 형식은 확실히 새롭다.

일본에서도 대형 편의점 업체들이 미니편의점을 설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동판매기 형식이거나 셀프 계산 방식을 도입한 무인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 로손은 지난 7월,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 오피스 빌딩에 과자나 컵라면을 중심으로 50~60여 종류의 상품을 진열하는 진열대를 통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셀프 계산 단말기도 설치해 무인 형식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금 대신 교통카드 등을 통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로손의 홍보담당자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짧은 휴식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딩의 고층화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증가되자, 편의점을 이용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대신 무인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로손은 이같은 형태의 무인편의점을 2018년 2월말까지 약 1000여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다른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 패밀리마트는, 진열대 형식의 편의점과 동시에 자판기 편의점을 늘러나가고 있다. 이미 칸토우, 토카이, 칸사이, 규슈 등 11개 지역의 오피스에 약 2100대의 자판기 편의점을 설치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물류센터나 공장, 병원으로부터의 문의도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