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view] 손보사 브랜드평판지수, 생보사 보다 월등..'사명 변경' DB손해보험, 평판도 새 출발
[빅데이터 view] 손보사 브랜드평판지수, 생보사 보다 월등..'사명 변경' DB손해보험, 평판도 새 출발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1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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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회사들의 불황에도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16.8%가 올랐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도 58조138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258억원(3.4%) 증가했다.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보험료 수입이 골고루 오른 덕택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같은 시기 순이익 13.3%이 증가했으나 보험료 수익은 줄고, 나간 보험금은 늘면서 영업손실이 3975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손보사의 상승세에서는 보험사들의 브랜드 관리 노력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 2017년 11월 손해보험사 브랜드평판지수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실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서 보면 생보사 보다 손보사들의 브랜드평판지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10월 30일자로 생보사 브랜드평판지수에서 1위를 했던 삼성생명의 경우 총 202만9294점인 반면, 11월 16일자 손보사 브랜드평판지수 1위 삼성화재는 515만5181점이다. 거의 2배 육박하는 수준이다.

두 가지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서 조건이 달랐던 세부지수인 소셜지수, 사회공헌지수를 제외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만 합산하더라도 삼성생명은 187만5790점, 삼성화재는 408만9737점이다.

이하 다른 상위권 손보사들 역시 생보사들 보다 브랜드평판지수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손보사들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7년 10월 14일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의 손보사 브랜드 빅데이터 2217만9491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브랜드평판 순위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흥국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DB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AIG손해보험, AXA손해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DB손해보험의 경우는 상위권을 지키던 동부화재 브랜드가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쳐 10위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DB손해보험이 사명을 바꾸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경쟁사들의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