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1523명을 대상으로 '2017 유행어 설문조사' 결과, '혼~'이 12.7%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1인가구 시대 나홀로 문화가 확산되면서 혼밥, 혼술 등 다양한 '혼~'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6년 tvN 드라마 '혼술남녀'가 인기를 끈 이후 방송가에서는 '혼밥'과 '혼술'이 핫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올해들어 방송 속 코너로 '혼밥특공대'를 선보였습니다. NHN벅스의 혼술라디오 '취중막말'을 비롯해, 다양한 혼밥과 혼술 방송이 인기였습니다.
혼자 여행 다니는 '혼행'도 큰 인기입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항공권 1인 발권수는 2013년부터 16년 사이 연평균 27% 증가했습니다. 패키지여행의 1인 예약자 역시 2013년부터 16년사이 연평균 45% 늘어났습니다.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 비중도 늘었습니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혼자 티켓을 구매하는 1인관객 비중이 2012년 7.7%에서 매년 증가해, 2016년에는 13.3%에 달했습니다.
이같은 '혼~' 붐은, 개인들이 나홀로 일상을 보내는 것을 넘어 선호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발간된 '2018 대한민국 트렌드'에서는, 1인가구 확산을 넘어서서 '1인체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코메디TV '맛있는 녀석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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