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워서 혼자 여행 못 가겠어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여행을 떠난 여성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혼행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용의자는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은 지난해에도 게스트하우스서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용의자는 제주공항 면세점서 쇼핑까지 하고 김포공항에서 안양, 수원까지 이동하며 도주했다.
공개수배로 수사가 전환되자 용의자는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제주는 '혼행'이 트렌드라 했는데..
제주관광공사에서 2017년 내세웠던 트렌드는 '나홀로 여행'. 매년 제주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태조사를 보면 혼자 여행 왔다는 응답이 2013년 9.6%에서 2014년 16.2%, 2015년 19.1%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혼자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민박도 급증했지만 관리에는 구멍이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혼행족을 비롯한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제주는 2012년에도 '올레길 살인사건'이 발생해 혼행족에 불안함을 준 바 있다.
제주도는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가 매년 30%넘게 증가하고 있으며, 5대 강력 범죄 발생건수도 1만명당 158건으로 17개 광역단체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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