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내세운 '화이트데이'... 실속과 재미 담은 기획 상품 선보여
가심비 내세운 '화이트데이'... 실속과 재미 담은 기획 상품 선보여
  • 임은주
  • 승인 2018.03.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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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뱅크)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비자들이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지갑을 여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가심비를 내세워 실속과 재미, 고급화를 더한 기획 상품들이 출시된다.

'트랜드 코리아 2018'에 따르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소확행', 소비자 심리 만족을 중요시 하는 '가심비'가 올해 트랜드로 발표됐다.

이런 트랜드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선물을 고르는 기준에도 잘 드러난다.

실제로 CU(씨유)에 따르면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1일~2월15일) 1만원 이하의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반면, 1만원 이상 2만원 이하 4.6%, 2만원 이상의 상품 매출은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원 이하 실속 상품이 강세였던 것과 달리,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도를 일컫는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실속과 디자인 등 외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CU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드림웍스픽처스의 캐릭터 상품들을 한 층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기획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드림웍스픽처스의 공식 라이선스 인형과 인기 간식이 들어간 '드림웍스 바구니 세트(2만3000원부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슈렉 등이 디자인 된 종이 바구니에 로아커, 페레로로쉐 등 수입 초콜릿과 과자를 담은 '드림웍스 미니 바구니(1만2000원부터)' 등 디자인까지 고급화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편의점업계는 젤리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함 따라 이번 화이트데이 때는 젤리를 중심으로 한 기획 상품들을 대폭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화이트데이 기간 매출 분석한 결과 캔디류 매출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반면 젤리는 126.9%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다양한 맛과 모양의 이색 젤리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GS25 역시 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Oi)와 손잡고 에코백에 초콜릿, 젤리, 사탕을 담은 오아이오아이 컬레버레이션 세트 2종을 준비했다. 패션브랜드 에코백을 화이트데이 상품과 컬래버레이션해  에코백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파리바게뜨는 한정판 케이크, 초콜릿, 사탕, 쿠키 등 관련 제품 40종을 출시했다. '러블리 하트 케이크(사랑x2)'는 하트 모양의 케이크 두 개로 구성해 '두 배 더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아 8일부터 14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한정판패 한다. 또 자동차 모양, 서랍형 상자 등 이색적인 패키지 제품도 선보인다.

관련 업계들은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변하면서 선물을 고를 때 상품의 디자인과 차별성을 중요시 여기는 추세에 화이트데이에도 실속과 외관적 요소, 재미 등을 담은 차별화 상품들로 구성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