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이디야커피는 '상장' 성공할까?..커피 프랜차이즈들 거품에 '우려'
[뉴스줌인] 이디야커피는 '상장' 성공할까?..커피 프랜차이즈들 거품에 '우려'
  • 정단비, 이다경
  • 승인 2018.03.1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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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장 생각과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이디야커피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시도한다.

현재 2200개로 국내서 가장 많은 점포를 거느린 커피 프랜차이즈의 상장 시도에 우려의 시선이 보내지고 있다.

2. "가맹점과의 상생과 소비자 만족 위해"

이디야커피는 미래에셋대우와 대표주관사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장추진을 공식화하고 로스팅 공장 건립 위해 4000평 규모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사실 커피 프랜차이즈의 상장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3. 이디야커피처럼 무섭게 가맹점을 확장하던 카페베네는 실적악화로 상장에 실패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카페베네는 올해 1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커핀그루나루 역시 주간사를 정하고 IPO를 준비 했지만 수익성 악화에 상장을 포기했다. 커핀그루나루는 2014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프랜차이즈 직상장이 어려운 이유는 '유행에 민감한 업종 특성상 들쭉날쭉한 수익성' 때문

4. 상장 시도=수익 악화?

이디야는 2014년 31.2%에서 2016년 16.9%로 2년새 개점률이 절반가량 떨어졌으며, 폐점률도 2014년 1%에서 2015년 1.3%, 2016년 1.6%로 매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명의변경도 2014년 6.48%에서 2016년 7.8%로 증가하고 있다.

부채도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약 184억원이었던 부채는 2015년 495억원, 2016년 507억원

5. 이디야는 '오너 소유'

이디야는 문창기 회장이 지분 67%를, 문 회장의 두 아들이 8%, 김선우 상임고문이 25%를 보유하고 있는 오너가의 회사로 볼 수 있다.

이디야 배당금은 2016년 25억원, 2015년 22억원으로 20억원 이상이다.

2016년 매출은 전년대비 1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순이익은 17.3%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배당금은 증가한 것.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16.02%였다. 이디야의 2016년 배당성향은 22.41%으로 상장사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2016년 사회 기여금은 4억4500만원에 불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