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블록체인, 겨우 빙산의 일각?
[4차산업혁명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블록체인, 겨우 빙산의 일각?
  • 이지원, 홍원희
  • 승인 2018.07.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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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보관 중이던 고객 자산도 해커 집단이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탕진될 수 있다던데, 단순 방어 장치 말고 더 근본적인 정보 방어 방법 없을까?

그 해답의 열쇠를 지니고 있는 게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볼 수 있다.

블록체인은 어떤 방식일까? 쉽게 설명해 보자.

예를 들어 기존 은행의 거래방식이 거래 내역을 기록한 장부를 은행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었다면 블록체인 방식은 장부 분산을 통해 투명한 거래 내역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블록체인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A가 B에게 송금을 시도한다면 거래와 관련된 정보가 온라인에서 '블록' 형태로 생성된다. 이때 생성된 블록이 네트워크상 참여자인 '노드'에게 전송되며, 노드는 자신이 공유받은 거래정보 유효성을 상호 검증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거쳐 검증 완료된 블록만 '체인'에 등록되며 A는 B에게 송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만약 거래 내역을 노드가 조작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다행스럽게도 블록체인 체계에 있어 장부 상태는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점검된다.

예를 들어, 1만 명의 노드가 활동 중인 쇼핑몰에서 60%가 동일한 콘텐츠를 기준으로 거래가 진행되도록 설계됐다면 1만 명의 60%인 최소 6000대의 컴퓨터가 같은 방식으로 해킹해야 거래 교란 성공하게 되는 것이므로 현존 거래 방식 중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은 금전 거래에만 사용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블록체인은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관리는 물론 투명한 대통령 선거까지 가능하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활용법이 기대될 따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