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김생민, 반짝 인기 여기까지.."모든 프로그램 하차"
'성추행 파문' 김생민, 반짝 인기 여기까지.."모든 프로그램 하차"
  • 임은주
  • 승인 2018.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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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개그맨 김생민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현재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

성추문 의혹이 보도된 직후 입장문을 내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과한 김생민이 논란이 인 지 만 하루 만에 방송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4월 3일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은 KBS 2TV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등이다. 또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등에도 출연해왔다. 

지난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는 10년 전인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생민은 성추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며 사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8월 첫방송한 KBS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꽃길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 방송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김생민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김생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게시판에 시청자들은 그의 방송 하차를 요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김생민이 MC로 활약 중인 프로그램을 폐지와 모든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뻔뻔하다", "이중적인 모습에 놀랍다", "프로그램에서 하차 해라" 등의 비판의 시선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년전의 잘못으로 너무 가혹하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모든 경제 기반 끊는건 심하다"등의 우려의 시각도 보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