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공존할 수는 없을까?
[4차산업혁명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공존할 수는 없을까?
  • 이지원, 이다경
  • 승인 2018.04.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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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은 점점 발전하고 우리는 자꾸 디지털에 의존하게 됐다.
사람은 종이 신문 대신 모바일이나 PC로 뉴스를 접하고, 음악을 들을 때도 카세트테이프나 CD 대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접속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모바일, 디지털 기기만을 사용한다.
그야말로 디지털 세상이 온 것이다.

2. 급격한 디지털화 현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17년 1월 세계 인구 74억 7600만 명 중 절반 이상인 37억 7300만 명이 인터넷을, 49억 17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자료: 위아소셜 (We Are Social)

3. 퀴블러-로스 변화 곡선

인간은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변화 앞에서는 일단 '충격'을 받는다.
그 다음에는 달라진 상황에 대해 "이건 사실이 아닐 거야!"라며 '부정'하고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 '좌절'하기 시작한다.
좌절 다음에는 '분노'로, 그 다음에는 '우울'의 상태에 빠져 깊은 침체기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실험'단계와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결정'을 거쳐 새롭게 거듭나는 '통합'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디지털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명상을?

미국 실리콘밸리 골드칼라들은 '디지털 문화의 선도자'라는 별칭에 어울리지 않게 디지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업무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대체로 아늘로그적 행위, 즉 명상을 하는 데 집중한다.
아날로그적 행위의 대표적인 행동인 명상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다는 사실이 재미있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퀴블러-로스 변화 곡선의 우울 단계를 일찌감치 통과해 결정과 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5. 이처럼 우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중간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통합'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기계 때문에 인간들의 삶이 벼랑 끝까지 몰렸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기계는 일반적으로 인간이 피하고 싶은, 단순하고 위험한 작업에 주로 투입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미 디지털이 너무 편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6. 숨가쁘게 달려온 디지털화도, 뒤이은 아날로그의 반격도 그 주체는 변함없이 인간이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흥미롭게 뒤섞이는 지금 상황은 훗날 어떤 역사로 기록될까? 
그 과정에서 인간이 선택한 '생존에 가장 유리한 전략'은 또 어떤 형태가 될까?
앞으로 계속해서 새롭게 거듭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통합의 과정이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이지원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