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8700만명 개인정보유출 공식 인정...마크 저커버그 '사임의사' 없어
페이스북, 8700만명 개인정보유출 공식 인정...마크 저커버그 '사임의사' 없어
  • 임은주
  • 승인 2018.04.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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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크버그 (사진=뉴시스)
페이스북 CEO 마크 저크버그 (사진=뉴시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자 수가 870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4월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당초 5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언론의 추정을 훌쩍 넘는 수치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계됐던 데이터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이용자 500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동의없이 유출한 사실이 폭로됐고 2주 만에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약 110조원) 이상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나 샌드버그 최고운영자는 최초 폭로 이후 공식적인 입장 발표까지 5일간 사건에 대한 침묵했고 곧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본인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사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이날 명확히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다음 주  미 상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 증언한다.

외신에 따르면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수치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 주 마크 저커버그 CEO의 의회 청문회 증언은 더욱 힘겨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입력해 이용자를 검색하는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폭로 이후 개인정보 보안 조치를 업데이트하고 제3 개발자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며 광고주들이 데이터업체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자는 "모두 내 책임"이라며 신속한 위기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은 실수였음을 4월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