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쇼핑몰 '스타일 난다', 로레알에 매각된다
뷰티·패션 쇼핑몰 '스타일 난다', 로레알에 매각된다
  • 임은주
  • 승인 2018.04.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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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소희인스타그램)
(사진=김소희 인스타그램)

 

인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 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매각된다.

4월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 난다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에 내놓은 지분은 70%,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스타일 난다는 해외 진출 공략을 위해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2016년에도 지분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격 합의로 난항을 겪으면서 희망 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이번 매각에 이르게 됐다.

김소희 대표는 로레알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난다 지분 30%를 보유해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는다.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총괄을 맡기고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대문의 성공 신화로 꼽히는 김 대표는 22살이던 2005년에 '스타일 난다'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아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11년까지 국내 영업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300억의 매출을 올리다, 2014년부터는 한류 열풍으로 매출이 1000억원대로 급속하게 늘었다.

스타일 난다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가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쇼핑몰에 등장하는 모델의 화장법이나 색조화장품 색상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면서 아예 화장품 사업도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국내 14개 백화점과 13개 면세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장품 분야는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등 해외 국가에 매장을 두고 운영 중에 있다. 화장품 분야의 매출은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스타일난다의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수는 300여명에 이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