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뉴스] 1인가구, "안전한 생활을 원해요!"..안전한 환경 조성은?
[수치로 보는 뉴스] 1인가구, "안전한 생활을 원해요!"..안전한 환경 조성은?
  • 이지원, 이다경
  • 승인 2018.04.1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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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범죄에 주목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길을 다니다 보면 제대로 켜지지 않아 깜빡거리는 가로등이 스산한 분위기를 만들고, 그마저도 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완전히 어두워진 골목길들도 눈에 띈다.

그것뿐일까? 도로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아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과연 1인가구들은 범죄 위험도가 높은 만큼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을까?

야간 조명이 얼마나 설치돼 있을까?

1인가구의 거주지 주변 통행로에 야간조명이 얼마나 설치됐는지와 조명이 잘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전체 94개의 도로 중 90개의 통행로에만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었으며 100% 작동되는 것은 91.1%로 높게 나타났다.

생각보다 많이 설치돼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주민들이 다니는 길가에 야간의 통행안전을 위한 가로등은 매우 중요한 안전요소로, 설치 유무와 작동의 현황이 주민들의 안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므로 적은 수치임에도 미설치의 응답률과 100%미만 작동률의 응답률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CCTV는 얼마나 설치돼 있을까?

CCTV는 가장 대표적인 범죄예방시설로 평가된다. 범죄자의 범죄기회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 정도의 감소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1인가구의 주변 94개의 도로 중 CCTV가 설치돼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더 많은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CCTV가 설치돼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거리 방범시스템 안내판은 얼마나 설치돼 있을까?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안내판 외에도 각 지역 민간경비시스템 운영과 범죄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안내 등을 부착한 안내판은 범죄율을 최소화시키고 주민들에게는 신변이 보호된다는 안정감을 증진시켜 준다.

이는 곧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의미가 있다.

예상보다 방범시스템 안내판은 많이 설치돼 있었지만 CCTV 안내판의 경우 모든 CCTV에 안내판이 부착돼 있었지만 안내판의 크기가 매우 작고 알아보기 힘든 곳에 부착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보도와 차도는 잘 구분돼 있을까?

1인가구 주변 전체 94개의 길거리 중 대부분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이 혼용되고 있으나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교통사고는 물론이며 차량이나 이륜자동차를 이용한 날치기 등의 절도범죄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이지원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