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간편식·미니스톱·대유위니아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간편식·미니스톱·대유위니아 外
  • 변은영
  • 승인 2018.04.27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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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구입 20대 1인 가구 최다…월 평균 지출액은 6만원

젊은 층 1인 가구가 간편식 시장을 견인한다는 속설이 통계로 확인됐다. 전 연령대 중 20대 1인 가구가 간편식을 가장 많이 구입했으며, 구입비용도 전체 평균 대비 26% 이상 많았다. 2011년 1조1067억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7%씩 성장하며 지난해는 3조원에 달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해 전 연령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가공식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1인 가구의 월 평균 간편식 구입비용은 6만135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횟수도 2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이 월 평균 3.1회인데 반해 20대 1인 가구는 4.9회로 구입횟수가 가장 많았고, 구입 이유로는 ‘음식 조리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26.1%로 가장 많았다. 

 

미니스톱, 새로운 포맷의 점포로 차별화…1인고객·여성에 최적화

미니스톱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여성의 경제력 상승 추세에 발맞춰 새로운 포맷의 프리미엄 점포를 열며 다른 편의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니스톱 측은 새로운 포맷의 점포에 대해 공간이 넓어진 만큼  1인 고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남을 의식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자형 테이블과 의자를 필수로 갖췄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도시락·디저트·음료 등 먹거리 상품의 매대도 늘렸다. 

여성 고객을 위한 공간 배치도 눈에 띈다. 매대 사이 통로의 폭은 1m 이상 넓히고 카운터 주변의 고객 대기공간을 넉넉히 확보해 보다 쾌적하게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예인만 쉬운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증가에 소비 시장 '꽁꽁'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그려진 1인 가구의 화려한 싱글 라이프는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주택금융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주택 임차 비율은 61.3%로 절반 이상이 월세나 전세 주택에서 산다는 결론이 나왔다. 1인 가구는 아직 자산을 형성하지 못한 사회 초년생 비율이 높은데 특히 전월세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

2인 이상 가구 원리금상환액이 200만원 내외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1인 가구는 310만원을 시작으로 증가 추세로 지난해의 경우 383만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과 높은 주거 부담으로 1인 가구 삶은 점점 고달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냉장고 틈새시장 공략 성공...위니아 4도어 냉장고 '조용한 돌풍'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세미빌트인 4도어 냉장고가 월 1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정을 겨냥한 중형 냉장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가 479리터 용량 4도어 냉장고가 출시 이후 월 1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유 위니아가 출시한 4도어 냉장고 제품은 400~500리터 냉장고 점유율이 5%대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높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4도어 냉장고는 2도어 냉장고보다는 고가지만 심미성과 공간 효율성에 장점이 있다. 문을 열 때마다 냉기가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2도어 제품보다 효율성도 높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