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북미 정상회담, 완전비핵화·평화체제·관계정상화·유해송환 '많은 것을 이루었다'
[뉴스줌인] 북미 정상회담, 완전비핵화·평화체제·관계정상화·유해송환 '많은 것을 이루었다'
  • 임은주
  • 승인 2018.06.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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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마친 뒤 오후 1시39분 (현지시간)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1953년 7월 양국 정전협정에 서명한 뒤 7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비핵화를 위한 합의문에 사인했다.

합의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 보장(security guarantees)을 제공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확고히 했다"고 쓰여 있다. 이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미국과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또 미국과 북한은 이미 확인된 사람들의 즉각적 송환을 포함해 6·25 전쟁 포로들의 유해를 복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합의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는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란 문구 대신 판문점 선언에서 사용됐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sation)‘란 용어가 사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며, 현재 미사일 발사 실험대가 폐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용기 있는자가 평화를 가져 온다"며 김 위원장이 이번 약속을 지켜나갈 강한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비핵화 진행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일이며 그동안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 될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주한미군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할 의제가 아니다고 명확히 말했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음을 밝히며 앞으로 중요하게 논의될 것임을 전했다. 미국인 전사자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에도 김 위원장이 동의했음을 말했다. 현재 지금까지 파악된 미군 전사자 유해는 대략 6000구 정도이다.

앞으로 평화협정을 계속적인 진행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고,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거에도 이와 같은 합의문 서명이 있었지만 엄청난 돈만 낭비했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전과 다른 행정부이며 다른 대통령" 이라며 일이 되게 하는 행정부라고 강하게 말했다.

앞서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틀림없이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그의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