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좁은 원룸·습한 여름, '빨래 쉰내' 어떡하지?
[생활Tip] 좁은 원룸·습한 여름, '빨래 쉰내' 어떡하지?
  • 이예리
  • 승인 2018.06.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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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마철이 되진 않았지만 점점 습기가 차오른다. 특히 좁은 원룸에 살고 있는 자취생들은 습기 많은 날에 빨래를 하는 것은 '금기'시 되는 일이다.

공들여 세탁을 했는데 빨래에서 쉰내가 난다면 최악이기 때문이다.

땀, 습기, 세균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세탁물의 냄새를 만든다. 꼼꼼한 건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세탁기를 보송하게 관리하자

세탁 과정에 신경을 썼는데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세탁기 때문일 수 있다. 내부에 물이 고여있을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세탁이 끝난 후에는 세제통과 세탁기 문을 열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세탁조에 남아있는 섬유 찌꺼기와 세제 및 표백제로 인한 불순물 등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과탄산나트륨이나 베이킹소다와 같은 천연 세제를 넣고, 50~60도의 온수로 30분간 세탁 코스를 돌려주자.

젖은 빨래와 세제 찌꺼기는 'NO'

땀이 배거나 물에 젖은 세탁물을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냄새가 심해지고 땀에 의해 변색되거나, 높은 습도로 인해 세균과 곰팡이 번식하기 쉽다.

당장 세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세탁물을 한 곳에 모아두지 말고 반드시 빨래 건조대 등에 널어서 말리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세제를 과하게 넣거나 헹굼이 부족하면 세제 찌꺼기가 세탁물에 남아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세제는 정량으로 사용하고, 물의 온도를 40도로 세탁하면 오염 제거에 효과적이다. 헹굼 마지막 단계에서 첨가제로 베이킹소다 또는 구연산, 식초 등을 사용해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통풍 잘 되는 건조가 필수

의류에 습기를 제대로 제거해야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옷이 겹치지 않도록 충분한 간격을 두고 널어준다. 자연 건조 시에는 빠른 건조를 위해 선풍기, 제습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런 환경이 되지 않을 경우 아예 건조기가 있는 동네 코인빨래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빨래방 건조기를 이용하면 고온 열풍 덕에 세균 제거는 물론 보송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빨래 냄새는 옷장 관리부터

세탁 후 보관하는 방법도 냄새와 옷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세탁소에서 세탁한 의류를 보관할 때는 비닐포장지를 벗겨서 보관해야 변색 및 황변 예방에 용이하다. 옷장은 자주 열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옷과 옷 사이에 틈을 줘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보관한다.

곰팡이는 습기로 인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제습제를 사용하거나 햇빛을 통해 살균해야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도 건조 기능을 이용해 곰팡이를 제거하고 표백제를 이용하면 된다.

 

(도움말=크린토피아)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