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핫플레이스 된 '삐에로 쑈핑'...개점 11일 만에 10만 명 방문
1030 핫플레이스 된 '삐에로 쑈핑'...개점 11일 만에 10만 명 방문
  • 임은주
  • 승인 2018.07.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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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 쑈핑'이 개점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하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지난 6월 28일 오픈한 삐에로쑈핑 1호점이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 명을 기록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2만5000여건 돌파를 기록하며 온라인 등에서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개점 첫 주말인 지난달 6월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이어져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 개점 열흘 후인 지난 7월 8일에도 여전히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삐에로쑈핑은 B급 감성, 탕진잼,만물상 잡화점 콘셉트를 기반으로 매장을 복잡하게 구성했다.소비자들은 매장안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상품을 자유롭게 찾고,만지고 써볼 수 있어 '언택트'(Untact·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의 데이터 분석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17.3%,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마트(32.3%)보다 2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식품(27.1%), 화장품·리빙·애완(29.9%), 가전·토이·베이비(21.5%), 패션(21.5%) 등 장르별로 고른 판매 비중을 보였다.

특히 매장 입구 '아일랜드' 공간에서 3~7일 동안만 짧게 판매하고 빠지는 '스폿'(Spot) 판매가 인기다. 또한 프라다 등 명품은 누적 매출 7000만 원을 기록했다.

관심을 끌었던 성인용품 판매는 자체 추산 결과 여·여 고객 비중이 60% 가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녀 비중은 30% 가량, 쏠로남과 남·남 비중은 10% 가량을 보였다.

삐에로쑈핑은 올 하반기 서울 동대문 '두타'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기반으로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