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최초 美 의약품 생산기업 AMPAC 인수…미국 시장 본격 진출
SK㈜, 국내 최초 美 의약품 생산기업 AMPAC 인수…미국 시장 본격 진출
  • 정단비
  • 승인 2018.07.13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국내 바이오∙제약사에서 전례가 없던 글로벌 M&A에 성공했다.

SK㈜는 7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엠팩(AMPAC Fine Chemicals, 이하 엠팩)사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럽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통째로 인수했던 SK가 고성장 중인 美 업체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No.1 CDMO 도약을 앞두게 된 것이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연 15%이상 고성장 중인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업이다.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숙련된 임직원이 근무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미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번 엠팩 인수를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SK의 아시아 및 유럽 의약품 생산역량과 엠팩 간 시너지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1998년부터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수출해 왔으며 작년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통째로 인수했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엠팩 생산규모를 고려할 때 2020년 이후 생산규모가 글로벌 최대인 160만 리터 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당뇨∙간염 치료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대형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해 장기간 신뢰를 구축해 왔다.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저온연속반응'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