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설빙'은 왜 여름에 '가격'을 올렸을까?
[그것이 궁금] '설빙'은 왜 여름에 '가격'을 올렸을까?
  • 정단비, 이지연
  • 승인 2018.07.1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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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 속보이는 가격인상?
 
빙수로 유명한 '설빙'이 6월 11일
인기 제품 6개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시점은 빙수 열기가 높아지는 여름 초입이다.
인절미설빙 12.8% ↑
팥인절미설빙 12.6% ↑
치즈설빙 11.2% ↑
 
2. 밥 보다 비싼 빙수값
팥인절미설빙은 2017년 여름에도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해 제품 가격 평균 3.8%
왜 점점 인상 폭이 커지지?

 
3. 영업이익 상승센데 왜 또 인상?

20대 최애(最愛) 빙수라는 설빙은
그들을 배신(?)한 모양새다.
설빙의 매출원가율은 감소했는데 이익은 늘어난 상황이다.
게다가 유동성 비중 70%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도
소비자에 부담 주는 선택을 감행했다.
 
<설빙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
매출원가율
2016년 26.0%
2017년 25.4%
영업이익률
2016년 2.9%
2017년 8.6%
 

4. 그런데 가맹점당 매출액은 줄어든 '이상한 일'
3년 동안 34.3% 감소한 가맹점 매출
<가맹점당 매출액> (단위:천원)
2014년 534,533
2015년 423,525
2016년 354,769
2017년 351,240
2017년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인데, 가맹본부 매출액은 22% 증가
한소협 물가감시센터 "가격 인상 혜택은 가맹점이 아닌 가맹본부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5. "소비자와 상생 좀 하면 안됩니까?"
"가격 올리면 가맹본부만 좋은 것 아닌가?"

<설빙의 언론 해명>
"가격 인상은 점주들과의 논의와 고민을 거쳐 불가피하게.."
"해외 사업·신규 가맹점 유치가 잘됐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지연 에디터)
(자료=설빙 감사보고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