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한국형 TED(기술, 오락, 디자인의 지식 공유) 출범
지경부, 한국형 TED(기술, 오락, 디자인의 지식 공유) 출범
  • 신원재 기자
  • 승인 2012.0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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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전문지식, 생활 노하우 동영상 소개 가능

지식경제부는 올해 한 해 동안 200여명을 지식강의 게재를 목표로 하고 동영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강의주제는 인문, 기술, 경영·경제, 문화예술 등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생활 노하우도 포함된다. 길이는 7분 내외로 제작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누구든지 자신만의 전문지식이나 생활 노하우 등을 동영상에 소개할 수 있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식 공유 대명사로 자리 잡은 미국의 ‘테드(TED)’를 토대로 만들었지만 전문지식뿐 아니라 생활하는데 도움이되는 노하우까지 강의형식으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4년에 창립되었고 1990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특히 강연회의 동영상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되는 강연자들은 대부분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인데 이중에는 빌 클린턴, 알 고어등 유명인사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다.

TED를 현재 이끄는 기획자는 크리스 앤더슨으로 전직 컴퓨터 저널리스트이자 잡지발행자였으며 새플링 재단에 속해 있다. 2005년부터는 매년 3명의 TED상이 수여되는데 '세상을 바꾸는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 수여된다. "널리 퍼져야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가 모토이다.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TEDx 행사가 열린 적이 있다. TEDx명동(TEDxMyeongDong)은 2009년 8월 한국에서 최초로 TEDx 행사를 진행했다. TEDx명동의 주최 조직은 프레젠테이션 전문 커뮤니티인 Keynote User Group으로 TED와 같은 동일한 경험을 TEDx명동 행사를 통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서 각 대학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2010년 3월 20일 한국 최대 규모의 TEDx 행사인 TEDx숙명 & TEDx명동 연합 행사 "젊음, 너의 생각을 펼쳐라"를 400명이상 규모로 성공리에 개최했다. 

지경부는 기존 지식동영상 사이트(www. knowledgekorea.kr)를 일반국민 지식을 소개하는 강의도 게재할 수 있도록 확대ㆍ개편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지식 강연자를 모집하고 선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