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높은 성장세' 주목…업계 최고 성장률 기록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높은 성장세' 주목…업계 최고 성장률 기록
  • 변은영
  • 승인 2018.09.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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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성장세가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가 9월 4일 발표한 '2018년 1~7월 전세계 전기차(EV·PHEV·HEV)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6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2018년 1~7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315.4MWh로 TOP 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1.3%에서 2%로 올라섰고, 순위 또한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눈에 띄는 성장 배경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한발 앞선 연구개발 노력을 꼽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초 착공한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 GWh 규모의 헝가리공장과 최근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 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가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주요 특징은 신규 투자 방향을 '先 수주·後 증설'로 잡고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 필요량 확대에 따라 공장 신∙증설을 전략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작정 생산량만 늘이는 것이 아니라 수주에 따라 적기에 공장 신∙증설을 진행함으로써 최신 첨단 기술 반영이 가능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한발 앞선 연구개발 노력도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R&D 역량 강화를 위해 'Battery(배터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 지난해 말, 국내외 배터리 업계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비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