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숨고(Soomgo)' 숨은 고수에 비교견적을 받아라
[스타트업in] '숨고(Soomgo)' 숨은 고수에 비교견적을 받아라
  • 배근우
  • 승인 2018.09.0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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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숨은 고수를 소개시켜 주는 스타트업 회사

숨고 (Soomgo) 
- 설립일: 2015년 9월 
- 설립자: 김로빈
- 사용자: 15만 명 

숨고의 브랜드 로고 (출처: 숨고)
숨고의 브랜드 로고 (출처: 숨고)

숨고는 ‘브레이브모바일’ 에서 만든 오픈마켓 플랫폼 서비스다. 숨고는 ‘숨은 고수’ 의 줄임말로, 기술과 재능은 가지고 있지만 본인을 PR하며 광고하기에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해 고객과 판매자를 쉽고 간편하게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다.

판매자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숨고 사이트에서 원하는 분야와 장소, 시간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매칭이 가능하다.

숨고 측은 소비자가 의뢰한 조건에 적합한 고수(전문가)들을 매칭을 시켜주며, 소비자는 견적서를 보내온 판매자(전문가, 고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출처: 숨고)
숨고의 브랜드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 숨고)

여기서 큰 차별성이 하나 있는데, 고수(전문가)는 회사에 월 2만5000원 정도의 비용(크레디트)를 지불하면 되지만, 소비자는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여러 전문가의 해당 서비스 가격과 내용을 비교하고, 전문가는 본인의 재능에 대한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안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숨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600개 정도 있으며, 전문가들은 10만 명, 사용자들은 15만 명 가량이 있으며 누적 요청서, 견적서 수는 100만 개 정도에 달한다.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스포츠/댄스, 각종 자격증 준비반, 이벤트 플레닝, 외국어, 디자인/아트 등 웬만한 분야의 서비스는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숨고의 이용층은 직장인, 대학생, 수험생 등 폭넓으며 나이와 관계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숨고의 이야기

숨고는 기업가치 1조 원으로 성장한 미국의 소상공인 대 프리랜서 플랫폼인 ‘섬택(Thumbtack)’ 을 밴치마킹 해서 만든 스타트업이다. 


김로빈 대표는 숨고를 창립하기 전 배달 서비스업 ‘요기요(알지피코리아)’에서 창업 초창기 멤버로 1년 정도 일하다가, 개인 창업을 하고 싶어 회사에 나와 ‘브레이브모바일(숨고)’ 를 창업하게 됐다.

숨고의 김로빈 대표 (출처: 숨고 트위터)
숨고의 김로빈 대표 (출처: 숨고 트위터)

‘개인의 경험도 다 다르고, 서비스 제공하는 스타일도 다 다르니까 그만큼 한 가격에 제공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어떤 식으로 해야 서로 만족할 수 있을지 생각한 이후, 숨고라는 마켓 플레이스(시장)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2017년 숨고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스타트업 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에 입성했다.

이 기관은 에어비앤비(Airbnb), 드롭박스(Dropbox) 등을 키워낸 회사다. 와이콤비네이터에 입성한 한국 스타트업 중 숨고는 미미박스, 샌드버드, 롤리캠, 미소 다음으로 5번째다. 

 

숨고의 성공이유
많은 사람이 배우려는 주제에 대해 연계되는 서비스를 받고자, 필요 없는 중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숨고는 이런 비효율성을 개선하고자 기업의 가치와 서비스모델을 두고 있다. 

숨고는 서비스별로 미세하게 다른 점을 잡아내, 가격을 차별화했으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재능을 드러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숨고)
(출처: 숨고)

숨고의 미션은 어떤 사람이든 본인의 재능과 특별함이 있고, 제공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시작해도 어느 정도 노력에 따라 많은 고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인이 큰 대기업과 견적서를 붙어도(대결해도) 내가 이길 수 있는 ‘페어플레이’ 시장을 만들고 싶어서 숨고를 창업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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