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 셰어하우스?"] 국내 셰어하우스, 현재와 미래 사이…지역별·수요계층 '고려 필요'
["두유노 셰어하우스?"] 국내 셰어하우스, 현재와 미래 사이…지역별·수요계층 '고려 필요'
  • 임은주
  • 승인 2018.09.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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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성 방안...
'바다 셰어하우스' 홍대입구 집 외관. (사진=바다 셰어하우스 홈페이지)
'바다 셰어하우스' 홍대입구 집 외관. (사진=바다 셰어하우스 홈페이지)

국내 셰어하우스는 지역 맞춤형으로 향후 조성 방향이 진행돼야 한다. 지역별 물리적 특성과 수요계층을 고려해 역세권 셰어하우스와 대학가 셰어하우스, 창업 셰어하우스로 분류할 수 있다.

역세권 셰어하우스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접근이 용이해 학생, 직장인(사회초년생) 수요가 높다.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부분의 셰어하우스 사례가 해당된다. 지하철까지 평균도보 15~20분 거리, 반경 1km 이내에 위치했다

강남역 주변의 셰어하우스'하품', '바다', 선릉에 인접한 '루온하우스'가 이에 해당한다.

대학가 셰어하우스는 대학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취업준비생들이 수요 계층이다. 통학시간을 줄리고 대학의 편린 시설(취업센터, 도서관 등) 이용과 비교적 낮은 주거비 조건이 충족된다. 보통 인근 대학까지 1.5~0.7km이내에 위치한다.

셰어하우스 '우주', '코티에이블', '만인의 꿈' 등이 해당한다.

창업 셰어하우스는 구도심 지역이나 노후된 근린시설,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형성된다. 유사직업군이나 입주자 구성을 위주로 조성된다. 입주자는 예술인, 디자인 등 다양하며 청년 창업이나 쇠퇴지역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조성된다.

향후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이 복합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는 코워킹스페이스 확대로 주거에 대한 고민과 함께 코리빙(co-living) 개념이 확대되어 두공간을 동일 건물에 조성하고 있다.

'셰어하우스 우주' 강남구 양재역 근처, 2인실의 모습 (사진=셰어하우스 우주 홈페이지)
'셰어하우스 우주' 강남구 양재역 근처, 2인실의 모습 (사진=셰어하우스 우주 홈페이지)

국내 셰어하우스 용도별 현황을 보면 대부분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비율이 높다. 셰어하우스 전용 신축보다 기존 주택을 경미하게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숙박시설, 고시원 등 전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셰어하우스는 2인실 이상이 많아, 해외의 1인실 형태가 다수인것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현재 국내 셰어하우스는 운영 기반이 형성되는 과도기적 단계로 거주 기능보다 단기거주(임시거처)의 성격을 나타낸다.

국내 셰어하우스 운영자는 개인, 협동조합, 주식회사, 대기업 등 다양하다. 운영방식은 주택소유자 직영과 전문 운영자 위탁운영, 전대차 방식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셰어하우스는 입주자와 운영자, 주택 소유자 간의 역할 분담, 문제 발생시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법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향후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

(자료=건축도시공간연구소, '공유경제 기반의 지역맞춤형 공동체주거 조성 방안 연구' 참고)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