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아미노(Amino), 굿닥 처럼 헬스케어계의 구글을 꿈꾸는 스타트업! 
[스타트업in] 아미노(Amino), 굿닥 처럼 헬스케어계의 구글을 꿈꾸는 스타트업! 
  • 배근우
  • 승인 2018.09.2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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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헬스케어 기능이 들어가 있다. 나의 걸음 수와 움직임을 계산해 기본적인 활동 소모를 어림짐작해 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일어난 시간, 휴식, 활동 에너지, 걷기 달리기, 심박 수 등 정말 기본적이면서 삶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들만 제공하고 있다. 

아미노의 직원들  (출처: 아미노)
아미노의 직원들 (출처: 아미노)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나의 병이나 질환, 건강보험 등을 스마트하게 알려주진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원하는 정보를 얻기위해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경우 정보 과부하 및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신뢰 가는 정보인지 아닌지를 구분 못할 때가 있다. 


여기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약 89 만 명의 전문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헬스케어 계의 구글을 꿈꾸는 ‘아미노(Amino)’ 대해서 알아보자. 

 

아미노 (Amino) 
- 설립일:
2012년 
- 설립자: 데이빗 비베로 (David Vivero)
- 이용자 수: 89 만 명
- 인트렉션(상호작용수) : 50억 건

아미노의 로고 (출처: 아미노)

아미노는 미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써 약 1억 8000만 개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지역, 건강보험, 질환 등 다양한 조건의 값에 맞게 필터링 된 정보를 맞춤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부분의 사람은 진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면 본인에게 맞는 병원을 고려해서 찾아보려고 해도, 어떤 회사가 실력이 있고 전문성을 가졌는지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만들어지게 된 스타트업이다. 아미노는 약 89만 명의 환자와 의사가 연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0억 건의 인트렉션(상호작용)이 발생한다. 

아미노의 주요 서비스 갈무리 (출처: 아미노)
아미노의 주요 서비스 갈무리 (출처: 아미노)

아미노를 사용하게 되면 구글처럼 ‘검색창’만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페이지가 뜨게 된다.

아미노에는 자신의 증상이나 질환을 입력하고 나이, 성별, 지역, 건강보험 등 필수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아미노가 추천하는 소수정예의 전문 의료진들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다. 아미노의 알고리즘이 최적의 의료진을 찾아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본인이 원한다면 병원 예약도 가능하며, 얼마의 진료비용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아미노의 역사 
아미노의 창업자인 데이빗 비베로는 2012년 자신이 설립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업을 미국 최고의 부동산 스타트업인 ‘질로우(Zillow)’ 닷컴에 매각한 후, 의료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미노를 창업하게 됐다고 한다. 

아미노의 지도기반 매칭 서비스  (출처: 아미노)
아미노의 지도기반 매칭 서비스 (출처: 아미노)

창업자 비베로는 개인적 경험 때문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는데, 그의 몸에는 철분을 잘 걸러내지 못하는 신진대사 장애인 ‘유전적 혈색소침착증’을 앓고 있었고, 치료 방법이나 보험을 찾는 도중 ‘정보의 비대칭성’을 겪고 좌절하게 되어 아미노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본인과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함으로써 현재는 91만 명에 달하는 의사의 정보를 보유하는 막강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아미노의 주요 특징 
1.    편리하고 심플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 : 아미노는 홈페이지에서 자신에게 맞는 의료진을 찾았다면 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병원을 찾고, 직접 찾아가, 예약하는 등의 불편한 과정을 생략해낸 것이다.

특히나 미국같이 복잡한 건강보험 체계를 가진 경우에는 해당 병원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받아줄지 미지수라 이런 불편한 점을 한방에 해결해줬다. 


2.    광고 없이 정확한 정보만을 고객에게 제공: 일반적 검색 서비스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데, 아미노는 검색 광고나 스폰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헬스케어 특성상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이라는 경영철학이 녹아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아미노는 광고를 처음부터 제거함으로써 자극적 정보제공(광고)를 차단하고 불협화음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3.    지역별 진료비용 예측 가능: 아미노는 공공& 민간 보험사의 데이터를 활용, 지역별로 진료비가 저렴한 병원/일반적 병원/비싼 병원을 구분해 보여주는 ‘메디컬 코스트 서비스’를 시작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와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보험이 본인을 커버해 주는 비용과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구분해 손쉽게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한다.

당장의 수익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구연하기 위해 노력한 아미노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진료받기를 원하는 환자로 현재의 주 수익모델은 구체적인 게 없으나, 아미노는 추후에 데이터 기반의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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