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신한은행 쏠(SOL), 6가지 앱을 하나로! 미래지향적 서비스 위해선 '더 심플하게~'
[솔직체험기] 신한은행 쏠(SOL), 6가지 앱을 하나로! 미래지향적 서비스 위해선 '더 심플하게~'
  • 배근우
  • 승인 2018.10.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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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한은행)
(출처: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쏠(SOL)이라는 통합 앱을 선보이고 있다. 쏠(SOL)은 'Speedy', 'Optimized', 'Leading'의 앞글자를 따와 만들었으며, '고객의 모든 금융 활동을 알아서 해결하는 Solution'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신한은행을 새롭게 리브랜딩 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전반적으로 귀여운 디자인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모바일 뱅킹을 고객 관점에서 분석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본인에게 맞춰’져 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뱅킹 앱을 전면 구축했다. 기존 6개의 앱으로 나눴던 복잡함을 버리고 ‘One 앱 전략’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 쏠앱의 장점

1.  카톡 채팅하듯 상담! 미래지향적 서비스 

 ‘신한 SOL’ 앱에서 ‘쏠 메이트’라는 메뉴에 들어가게 되면 ‘카톡 채팅’ 하듯이 상담사와 직접 금융에 관련된 상담을 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답변은 굉장히 빠른 편으로 초반에 본인이 원하는 금융 상담을 선택하기 전까지는 AI가 답변하지만,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가게 되면 상담사가 직접 상담해준다. 그 외에도 증가현실(AR), 가상현실(VR) 기반 금융서비스와 함께 실제 신한은행 지점 내에서 쓰일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모바일 서류작성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카톡하듯 채팅이 가능한 '쏠 메이트' 기능(출처: 신한은행)

2. 복잡함을 단순하게

기존 6개의 신한은행 앱의 복잡함을 버리고 쏠(SOL) 앱 하나도 통합시킨만큼, 메인화면에서 대부분 업무를 바로 선택하게끔 ‘제로 패널’을 적용했다. 그 외에도 ‘맞춤 메뉴’ 서비스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했으며, 해시태그를 통한 거래내역 조회 등 개인화 콘텐츠를 적용했다. 

실제로도 예전의 신한은행 앱과 비교해보면 앱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들며 다음 행위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직관성을 강화해 사용자의 액션을 줄여주는 리메뉴얼이 아주 마음에 든다. 

(출처: 신한은행)
(출처: 신한은행)

3. 20초 만에 송금 가능

‘키보드 뱅킹’을 이용하면 채팅 중에도 20여초 만에 송금할 수 있으며, ‘원터치 송금’을 이용하면 본인이 자주 송금하는 계좌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같은 불편한 보안 매체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각 핸드폰 제조사 별로 적용된 생체인식과 같은 지문인식, 페이스 아이디, 홍채 인식 등으로 한 번에 본인의 금융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쉬운점 

1. 쏠메이트 톡 상담이 약간 불편

장점으로 꼽은 쏠메이트의 톡 상담에서 아쉬운 점이 보인다.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앱 내의 톡에서 잠깐 빠져나올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채팅 중 다른 것을 확인할 수가 없다.

그 외에도 1분 이상 응답이 없으면 채팅이 자동으로 종료되며 바로 전에까지 상담했던 상담사와의 대화 내용은 자동으로 초기화돼 다시 정보를 알려줘야 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출처: 신한은행)
(출처: 신한은행)

2.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요즘 말로 'TMI'라고 한다. Too Much Information(너무 과한 정보). 6개 앱을 한 곳에 묶으려는 시도를 하면서 비대면 금융서비스까지 더한 다기능 앱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굳이 필요할까'라고 생각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 광고들이 눈에 띄어 ‘완벽한 심플’을 추구하진 못했다.

더불어 뱅크샐러드, 브로콜리와 같은 신종 금융 스타트업들이 인기를 얻자 급하게 낸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심플하게 다듬어 졌지만, 현재 추천 메뉴와 마케팅 영역을 함께 배치하는 등 배치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다행이 그런점은 스크롤을 내려야 보이며, 개편 이전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신한은행에서 밝힌 "쏠(SOL) 앱을 통해 디지털 영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리딩뱅크를 달성하겠다"라는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선, 덕지 덕지 붙은 서비스 광고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이라는 한정된 화면 안에서 구현되는 심플함이 통합 앱의 매력을 더 살려줄 수 있지 않을까.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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