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펫보험'...'반려견 돌발행동 배상·장례비'까지 보장
요즘 핫한 '펫보험'...'반려견 돌발행동 배상·장례비'까지 보장
  • 임은주
  • 승인 2018.11.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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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점 늘어나는 반려동물 인구와 반려동물의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보험업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펫보험' 신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팻보험'은 필수...반려동물 인구 1000만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어느덧 10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반면 반려동물의 보험 가입률은 0.02%로 아직 미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펫보험 시장의 향후 성장 잠재성이 크다는 반증으로 대형 보험사들 역시 신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펫보험 계약건수는 2638건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국내 펫보험 시장은 연간 보험료가 10억 원 내외로 일본의 0.2%에 불과해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이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해 입원, 통원 치료 등 동물병원에서 각종 진료를 받을 때 보호자가 동물병원에 부담한 의료비를 보장받는 보험이라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 출시된 반려동물 보험들은 가입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가입을 하더라도 보장 내역이 좁아, 무늬만 펫보험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고,점차 사라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따라서 보험사들도 반려동물 고객의 니즈를 담아, 기존보다 개선된 보험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치료범위 '넓게', 보장기간 '길게'

서울시가 지난 10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가을철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지난 10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가을철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사진=뉴시스)

최근 출시되고 있는 펫보험 상품은 반려견이 동물병원에 갈 때 드는 실제 의료비 보장은 물론, 미등록 반려견까지 보험을허용하고 담보도 크게 확대했다. 또 반려견의 돌발행동으로 생기는 배상책임 보장과 반려견의 장례지원비까지도 지원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1월 1일 '아이러브펫보험'을 내놓았다. 3년 갱신형 상품으로 반려견이 20세까지 자동 갱신되는 장기보험으로 반려견의 통원치료 의료비부터 입원, 수술, 배상책임, 장례비까지 제공된다.

가입 시 기본의료비와 함께 슬관절(무릎뼈) 확장보장, 피부질환 확장보장 특약을 가입하면 해당 질환에 대해 빠짐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반려견 사망시 장례지원비 30만원과 반려견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히면 500만원 한도의 보상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는 10월 15일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을 4년만에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으로 생후 3개월부터 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3년 단위로 갱신돼 최대 20세까지 보장된다.전국 모든 동물병원 이용은 물론이고,약 1600개의 제휴 동물병원에서는 자동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또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은 반려동물 등록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추가로 반려동물 등록번호를 고지하면 2%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가 11월 5일 출시한 펫보험 '애니펫'은 기존 펫보함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기본계약과 특약이 다양해졌다. 이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반려견 입통원의료비는 물론,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의료비 보장 한도가 연간 최대 1900만원으로 높아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펫사랑m정기보험'은 반려보호자 사망 시 500만원 보장과 위탁 보호·재입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1~2인 가구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펫 플러스보험'을 통해 노령 동물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범위를 8세미만에서 10세까지 확대했다. 또 NH농협손해보험의 '반려동물장제비보험'은 반려동물 사망시 장례비용으로 15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1년 기간의 소멸성 순수보장형 보험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