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공유오피스, 개념변화 그것이 궁금 'A부터 Z까지'
[트렌드줌인] 공유오피스, 개념변화 그것이 궁금 'A부터 Z까지'
  • 오정희
  • 승인 2018.11.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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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버 같은 1인 크리에이터 및 스타트업, 재고가 필요 없는 해외구매대행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오피스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공간을 임차해서 자신의 가구·집기를 배치하던 보편적인  방식에서 공간과 시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공유오피스'는 기존 오피스와 달리 책상 단위부터 중대형 면적 단위까지 임대할 공간의 규모와 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형태로, 개인업무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과 함께 공용공간(활용도가 낮은 회의실, 라운지 등)은 다른 임차인과 공유하는 오피스를 말한다.
 

한 남성이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공간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피스 개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198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외국계 공유오피스업체의 시장진출 전략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초 공유오피스는 강남, 마포, 여의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상당수의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운영자금을 지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사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었던 이유다. 서울 내 대표적 공유오피스 주요 출점 지역 중 하나인 강남구의 경우 스타트업(39%)과 벤처캐피털사(81%) 등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해외 공유오피스업체들이 진출하면서 홍대, 성수동 등으로 업체들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공유오피스 임대수요 증가
불안요인 존재하기도

 
IT 기술 및 4차 산업 혁명이 주목 받으면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과 관련된 스타트업 창업이 급증해 공유오피스 임차차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Coworkig Space Trend Report)에서 실제 공유오피스 입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기간이 1년 미만인 스타트업은 63.1%, 공유형오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규모는 10인 미만이 70.5% 정도로, 창업 1~2년 내 10인 미만 스타트업들의 임차니즈가 높은 편인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오피스가 모여 있어 빠른 아이디어 실행을 위한 협업이 가능한데다, 입지가 좋고 초기 시설비용(인테리어 등) 투입이 요구되는 일반 오피스와 달리 임대료 한계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전통적 대기업들이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등 사내벤처 활동의 증가 또한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도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위워크 라운지

공유오피스 활용도 高
공급면적 比 실제 면적 少

많은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필두로 공유오피스의 활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 오피스 공급면적 대비 실제 공유오피스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0.8% 수준에 불과하다. 공유오피스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 간의 과다경쟁 등의 시장 불안요인 등이 존재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손실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2분기 매출액이 4억 216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9830만 달러)대비 2배 넘는 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 순손실 규모는 7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5400만 달러)대비 4.7배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요인에도 공유 서비스 사업자들은 오피스에 이어 주거까지 그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업가치 성장과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자료=KB경영연구소가 공개한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가능성 및 향후 전망'을 토대로 재구성)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