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최고의 '겨울축제'가 펼쳐지는 해외 여행지 6곳
[나홀로 여행] 최고의 '겨울축제'가 펼쳐지는 해외 여행지 6곳
  • 변은영
  • 승인 2018.11.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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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리고만 있지 말고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축제 속으로 떠날 준비를 해보자. 자연이 주는 선물을 이용해 준비된 겨울 왕국이 세계 곳곳에 있으니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 

데일리팝이 추위 속에서 즐기는 겨울 축제는 물론, 겨울이 춥지 않은 나라에서 펼쳐지는 축제도 함께 소개한다. 

 

 

1. 퀘벡 윈터카니발 [Quebec Winter Carnival]

2019년 65주년을 맞이하는 퀘벡 윈터카니발(Carnaval de Quebec)은 시장이 축제의 마스코트인 본 옴므(Bon Homme)라는 이름의 눈사람에게 통치권을 상징하는 열쇠를 넘겨주면서 시작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사순절을 앞두고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이 축제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캐나다의 겨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축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눈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눈 위에서 타는 카약이나 개 썰매, 빙판 미니골프, 빙벽타기 등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갈 것이다. 특히 미리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 영하 20℃의 눈밭에서 뒹굴며 목욕하는 행사인 스노배스(Snow bath)는 이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이다. 

기간 : 2019년 2월 8일 ~ 2019년 2월 17일

 

 

2. 그린델발트 세계 눈축제 [World Snow Festival in Grindelwald]

그린델발트(Grindelwald)는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산악마을로, 스위스의 휴양지이다. 융프라호와 피리스트 등 그린델발트 주위로 솟아있는 높은 봉우리를 감상하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매년 1월이면 겨울 축제가 열린다. 

그린델발트 세계 눈축제(World Snow Festival)는 1993년 일본인 조각가가 커다란 알프스 소녀 하이디 조각상을 만든 후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나라별로 팀을 이루어 얼음과 눈으로 조각상을 만들고 그 작품들의 제작과정을 구경하거나 직접 참여해보며 즐기는 축제이다.

기간 : 2019년 1월21일 ~ 2019년 1월 26일 

 

 

3. 하얼빈 빙설세계대전 [Harbin International Ice and Snow Sculpture Festival]

인천에서 2시간 30분의 비행이면 도착하는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하얼빈 빙설세계대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의 눈, 얼음 축제 중 하나이다. 추운 겨울이 되어 얼어붙은 쑹화강의 단단한 얼음을 이용한 조각을 전시한 빙등제는 자오린 공원(구 하얼빈 공원)에서 이루어지고 눈으로 만든 조각을 전시하는 빙설제는 타이양다오 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이 축제는 낮보다는 밤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얼음 조각을 비추는 알록달록 여러 불빛은 화려하고 웅장한 얼음 왕국의 위엄을 보여주고, 영하 30℃까지 내려가면 공기 중 수증기가 얼어붙어 반짝이는 보석이 떠다니는 것 같은 다이아몬드 더스트 현상이 나타나 눈 조각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기간 : 2019년 1월 5일 ~ 2019년 2월28일

 

 

4. 삿포로 눈축제 [Sapporo Snow Festival]

삿포로 눈축제(Sapporo Snow Festival)는 1950년 인근 지역 중고등 학생들이 오도리 공원에 6개의 얼음 조각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된 축제로, 그 작던 축제가 현재 삿포로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의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70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눈축제가 됐다. 

이 기간에는 5t 트럭 7000대 분량의 눈을 동원하여 눈 조각 경연대회, 얼음 조각 경연대회 등이 열리고 스케이트와 스키점프, 눈썰매, 대나무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삿포로 시내 여러 곳에서 펼쳐지는 눈 축제를 만끽해보자.

기간 : 오도리(Odori) / 스스키노(Susukino)행사장 : 2019년 2월 4일 ~ 2월 11일
쓰도메(Tsudome) 행사장 :2019년 1월 31일 ~ 2월 11일

 

 

5. 베네치아 카니발 [Carnival of Venice]

추위에 약해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베네치아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의 3월 날씨와 비슷한 베네치아의 2월에는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Carnevale Di Venezia)이 열린다. 

산마크로 광장을 중심으로 사순절 전날까지 열리는 카니발로써 1162년부터 시작되어 역사가 깊고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섞은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그중 아름다운 가면 경연대회가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사람들은 이 기간 내내 가면을 쓰고 축제를 즐긴다. 

기간 : 2019년 2월16일 ~ 2019년 3월5일

 

 

6. 시드니 페스티벌 [Sydney Festival]

호주의 건국 기념일인 1월 26일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지역마다 있지만, 그중 1월 초부터 약 3주간 펼쳐지는 시드니 페스티벌(Sydney Festival)은 호주에서 가장 큰 문화 예술 축제이다. 이 기간엔 연극, 음악, 무용, 오페라, 서커스 등의 공연뿐만 아니라 파티, 전시회를 즐길 수도 있는데 많은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공연을 좋아한다면 이 기간에 시드니를 꼭 방문해보자.

올해에는 로얄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에서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을 별이 반짝이는 하늘 아래에서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기간 : 2019년 1월 9일 ~ 2019년 1월 27일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뉴시스, 도움말=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