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여행기] 뉴질랜드 4편: 퀸스타운, 액티비티·목장이 공존하는 여행의 도시 
[솔직여행기] 뉴질랜드 4편: 퀸스타운, 액티비티·목장이 공존하는 여행의 도시 
  • 배근우
  • 승인 2018.1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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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인구보다 여행객이 더 많아
-    번지점프의 발상지인 퀸스타운,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퀸즈타운의 야경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퀸스타운
-인구: 3만 9000명(2018년 기준) 
-설립: 1862년
-기후: 따뜻하고 맑지만, 눈덮힌 겨울을 가진 ‘산악기후’
-별명: 리조트 타운, 세련된 여행지, 액티비티의 도시, 여행객들의 거점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남섬의 도시로 인구 3만 명의 작은 리조트 타운이지만,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거점 도시로 유명하다. 
퀸스타운은 과거 전 세계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극심한 변화가 있던 1862년 경에 발견됐으며 숏 오버 강에서 황금이 발견된 이후 ‘골드러시’ 붐이 이뤄 도시가 급속히 발전했다.

인구가 수천 명으로 늘어난 퀸스타운은 황금이 고갈된 이후 인구수가 급감 했지만 현재는 산악기후 고원의 피서지 같은 분위기와 빼어난 자연으로 리조트 타운으로써 각광받게 됐다. 빼어난 경치와 특유의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빅토리아 여왕’에 걸맞은 타운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바로 ‘퀸스타운’이다.

퀸즈타운의 '와카티푸'호수와 퀸즈타운의 명물 증기선인 '언슬로 호'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퀸스타운의 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와카티푸’ 호수가 도심의 한편에 위치해 있으며 큰 호수와 산에서 액티비티 레저를 즐기러 오는 도시로 소문나 있다. 와카티푸 호수는 번개 모양처럼 생긴 호수로 마오리족의 전설이 깃들여져 있는 빙하 호수다. 워낙에 큰 호수다 보니 호수가 약간의 파도가 치며, 일정 시간 간격으로 수면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마오리족의 전설로는 호수 밑바닥에 잠자고 있는 거인 괴물 ‘마자 우’의 심장박동 때문에 호수의 수면이 움직인다는 믿음이 있다.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퀸스타운의 지리적 이점 

세계 최고의 여행지인 남섬의 정 중앙에 위치해있는 퀸스타운은 북부에는 뉴질랜드 최고봉인 ‘쿡산’과 연결돼 있으며, 퀸스타운 서쪽에는 만년설과 피오르드 해안이 형성돼있는 위대한 ‘서던 알프스산맥’이 자리 잡혀있어 여행객들의 거점답게 여행을 하기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속해있는 도시다. 

인구가 적은 소규모 도시이지만, 외부인들로 항상 가득 차있는 다운타운은 항상 활기가 넘치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각종 상점과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어 친구를 사귀기에 적당한 도시다. 여행객들은 항상 친절하며 퀸스타운의 주민들 또한 친절하다. 호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퀸스타운의 사람들과 퀸스타운의 건물을 볼 때면 유럽의 휴양지에 온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다.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스카이라인 퀸스타운의 명물 '루지'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액티비티의 도시 

퀸스타운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만큼, 흥미진진한 액티비티가 넘쳐나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호수와 산이 둘러싸인 퀸스타운은 ‘번지점프’가 탄생하게 된 도시이며, 겨울철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여름철에는 ‘번지점프’와 ‘제트보트’, ‘급류 타기’ 등 짜릿한 경험을 하기에 충분한 도시다.

특히 퀸스타운 옆에 있는 ‘벤 오먼드’ 산에 있는 ‘스카이라인 퀸스타운’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통해 퀸스타운 전체를 감상할 수 있으며 퀸스타운의 진가는 이때 발휘가 된다. 여기서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눈물 나는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서 무동력 ‘루지’를 타며 짜릿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전통적인 고지대 목장의 ‘월터피크’와 ‘증기선’(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전통적인 고지대 목장의 ‘월터피크’와 ‘증기선’

퀸스타운을 상징하는 빈티지 증기선인 언슬로 호(TSS Earnslaw)를 타고 꼭 ‘월터 피크’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수의 귀부인’이라는 뜻을 가진 오래된 증기선인 언슬로 우호는 한국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빈티지 증기선을 볼 수 있으며, 티켓을 구매해 승선하게 될 경우 실제로 석탄을 때며 움직이는 배를 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뜨거운 열기를 통해 동력을 얻는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이 증기선은 남반구 최후의 증기선으로 알려져 있어 더 값지다고 볼 수 있다.

월터 피크 농장은 화장품 브랜드 ‘더 페이스샵’의 광고 촬영지로 국내에 알려져 있으며 뉴질랜드 내에서도 각종 촬영지로 유명하다. 월터 피크 내에는 스코틀랜드 고원에서 들여온 소와 사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직접 만질 수도 있다. 양치기 개와 양이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이곳은 양털을 깎아 실을 만드는 과정도 손수 체험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시골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월터 피크는 자동차를 이용해 농장으로 오르기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이 비교적 덜 닿게 됐고, 이곳은 뉴질랜드의 과거 모습을 잘 담고 있다. 전통 농장 경영법을 배울 수 있는 이곳은 산악자전거 투어와 승마 투어가 있으며, 자전거를 농장에서 빌려 직접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