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2019 소비 트렌드 공개·백화점업계 스마트쇼핑 경쟁·캡슐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2019 소비 트렌드 공개·백화점업계 스마트쇼핑 경쟁·캡슐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外
  • 변은영, 홍원희
  • 승인 2018.12.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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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50대가 10대 다음으로 많이 써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한국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래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월 11일 밝혔다.

유튜브는 지난달 한국에서 317억분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돼 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래 사용한 앱 1위에 올랐다. 카카오톡·네이버·페이스북·T전화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10대가 86억분을 기록하며 전 세대 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로 조사됐다. 

10대 다음으로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는 50대로 79억분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50대는 유튜브 다음으로 카카오톡·네이버·카카오T 택시 기사용 앱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소비 트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비의 확장'

해마다 연말을 앞두고 새해를 전망하는 키워드에 관심이 쏠린다. 다가오는 2019년의 소비 트렌드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2019년 소비 특징은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비의 확장'으로 요약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안목, 평가에 개의치 않고 '내가 원하는 방식의 맞춤 소비'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2018년 하반기에는 주52시간 근무제 정착과 맞물려 소비 형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BC카드와 함께 2017년 1월~2018년 9월 20대~50대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워라밸 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났다. 특히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문화센터의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2019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중고 물품'소비 증가도 주목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중고'에 대한 긍정·부정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긍정 비율이 50%대에 머물렀지만 2018년 들어 70%대까지 늘어났다. 

또한 2019년 소비에서는 브랜드 영향력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노 브랜드'는 선택 조건이 다양해진 시대에 '가격' 요소를 과감히 없애 선택을 한결 수월하게 해준다. 이런 제품은 브랜드 거품을 없애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물건을 제공한다는 데 가치가 있다.


백화점업계 '스마트쇼핑 경쟁'…맞춤형 큐레이션 선보여 

백화점이 달라졌다.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 혁명 등에 따라 백화점업계도 신기술을 개발한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12월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잠실에 큐레이션 매장 '온앤더 리빙'·'온앤더 뷰티'를 각각 오픈했다. 

잠실점 10층에 위치한 리빙 컨시어지 전문 매장인 '온앤더 리빙' 매장에는 셀프 컨설팅 및 검색이 가능한 '검색존'·컨시어지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컨설팅존'·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을 진열한 '인큐베이터존'으로 구성돼 있다. '3D 모델링 서비스'로 가구가 눈앞에 있지 않아도 마치 우리 집에 와 있는 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와 제휴해 '음성 쇼핑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클로바 이용 고객은 현대백화점 매장 위치·점포별 브랜드 입점 여부·휴점일 등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정보와 상품 추천 등 온라인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LG, 나만의 맥주 만들 수 있는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공개

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11일 공개했다.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만 누르면 발효와 숙성 과정을 포함해 2~3주 만에 수제맥주 5리터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 공동 개발을 위해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와 손잡았다.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와 발효를 돕는 이스트,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 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에일·인도식 페일에일 IPA·흑맥주·밀맥주· 필스너 라거 맥주 등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셀프빨래방 '워시엔조이', 페이코(PAYCO)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셀프빨래방 브랜드 '워시엔조이'가 업계 최초로 NHN 페이코(PAYCO)와 기술 협약을 통해 빨래방 최초로 페이코 간편결제 시스템을 키오스크에 도입했다.

페이코(PAYCO)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이제 워시엔조이 셀프빨래방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점포에서 시범 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코 사용처가 된 워시엔조이는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점포의 매출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워시엔조이 점주는 페이코를 활용한 각종 쿠폰 마케팅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커피머신 시장 렌털날개 달고 '쑥쑥'

가정용 커피머신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집에서 카페처럼 커피를 즐기려는 '홈카페족'이 증가한 덕분이다. 12월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두 커피머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대에서 올해 7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네이버데이터랩을 살펴보면 10월20일~11월20일 한달간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아본 주방가전 5위가 커피머신이다. 30대 여성은 이 기간 네스프레소 커피머신(10위), 일리커피머신(12위)을 찾았다. 

1인가구는 물론 혼수로 커피머신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렌털판매 도입도 고가의 커피머신 판매의 기폭제가 됐다. 100만~400만원대 커피머신을 매월 2만~5만원대 요금만 내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포켓CU', 잔돈 적립 가능한 선불카드로 동전없는 사회 구현 앞장

CU(씨유)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멤버십 앱 '포켓CU'에 잔돈 적립이 가능한 바코드 형태의 선불카드 기능을 추가해 동전 없는 사회 구현에 앞장선다고 12월 12일 밝혔다.
 
CU(씨유)에서 현금으로 계산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포켓CU' 내 선불카드에 적립∙사용 할 수 있다. 잔돈의 적립과 사용을 위해서는 '포켓CU'에 탑재된 바코드만 꺼내면 된다. 별도의 실물카드 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포켓CU' 내 선불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연결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간편결제 방식에 더해 이용자가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해서 쓸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