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러스, 5200만명 개인정보 노출 '충격'...서비스 '내년 4월 폐쇄'까지
구글플러스, 5200만명 개인정보 노출 '충격'...서비스 '내년 4월 폐쇄'까지
  • 임은주
  • 승인 2018.12.12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글이 구글 플러스 사용자 5250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내년 4월 구글 플러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구글이 구글 플러스 사용자 5250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내년 4월 구글 플러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구글이 보안 문제로 구글 플러스 사용자 5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자 애초 예정보다 앞당겨 구글 플러스를 폐쇄하기로 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앱 개발자 등 제삼자에게 구글 플러스 사용자 5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12월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IT 매체 더 버지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서는 구글이 소비자 버전 구글 플러스 서비스를 예정보다 5개월 빠른 내년 4월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직업, 나이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3자에게 사용자의 금융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은 아니며 앱 개발자 등이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구글 플러스의 사용자 정보 노출 사고로 사용자  50만 명의 정보가 누출됐다.

다만 구글은 구글 플러스의 유출된 개인 정보가 곧바로 도용이나 오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대규모 사용자들의 정보 유출 사고로 소셜미디어 보안에 대한 불안을 가중될 것으로 IT 매체들은 분석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사진=뉴시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사진=뉴시스)

이번 정보 유출 사실은 12월 11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의 의회증언을 하루 앞두고 나와 의회의 진상조사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미국 하원  법사위의 청문회 출석 요구는 구글의 보안정책 뿐 아니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의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구글, 특히 유튜브가 보수파에 비판적인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고 전했다. 또 구글의 중국 시장에 대한 추가서비스도 타겟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페이스북 역시 8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돼 트럼프 캠프로 흘러 들어가 마크 저커버그 CEO가 미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