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맛집] '숯불갈비집' 풍년집의 히든 메뉴는 상추 무침과 된장찌개
[주관적 맛집] '숯불갈비집' 풍년집의 히든 메뉴는 상추 무침과 된장찌개
  • 배근우
  • 승인 2018.12.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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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풍년집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숯불갈비 맛집으로 40년 전통의 집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역삼동 본점과 선릉점, 대치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점의 경우 드럼통에 참숯불로 구워 먹는 게 특징이다.

흰색 배경에 붉은색으로 ‘풍년집’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굉장히 눈에 띈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참숯불 소갈비살 

마늘과 특제소스가 곁드려진 양념으로 재워 놓은 <참숯불 소갈비 >는 숯불에 ‘막 구워’야 더 맛있는 갈빗살이다.

고기의 느끼함을 깔끔한 특제 마늘소스로 잡아주고 있는 풍년집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풍년집의 참숯불 소갈비는 마늘 양념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고기가 변색되어,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양념을 해준다고 한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육즙이 가득한 미디엄 레어로 먹어도 되고, 고기를 자주 뒤집어줘 기름을 숯불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바베큐 스타일로 바싹 익혀 먹어도 된다.

요즘 고깃집은 1인분에 150g 정도가 기본이지만 풍년집의 경우 1인분에 200g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13000원이었지만 현재는 물가 상승으로 15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대신 가격이 오른 이후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풍년집의 반찬 

맛집이라면 당연히 직접 반찬을 만들어야 하는 법. 직접 담근 <알타리 총각김치>는 아삭하면서도 생생한 알타리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직접 가위로 잘라먹는 맛이 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이걸 먹기위해 풍년집을 찾을 정도로 소문난 맛의 <상추 무침> 도 있다. 

대부분의 고깃집은 야채가 항상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풍년집의 경우 상추 무침이 남아나질 않고 오히려 손님이 리필을 2~3번 해달라는 요청이 많을 정도다.

풍년집 된장찌개 

국물보다 건더기가 더 많은 푸짐한 된장찌개로, 평소에는 맛볼 수 없는 구수하고 토속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맛이 특징이다.

된장찌개 속에 커다란 멸치가 들어가 있으며 두부도 거의 한 모가 통째로 들어간듯한 착각이 들었다.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는 구수하면서 매콤한 맛에 중독성이 강하다는 걸 직접 실감할 수 있으며, 상당히 내공이 있는 맛이 느껴진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히든메뉴 

풍년집 마니아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히든 메뉴를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다.

그 중 <풍년 비빔밥>은 된장찌개의 건더기와 상추 무침을 밥과 비벼 먹는 방법이다.

상추 무침 그릇에 어느 정도 상추를 덜어내고 적당히 남겨둔 뒤, 된장찌개의 건더기와 두부를 건져내 상추 그릇에 밥과 비벼 먹으면 된다. 고추장, 참기름이 없어도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되며 숯불갈비를 잘게 잘라서 넣어서 비벼 먹으면 더 맛있는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

또 국물이 적당히 남았다면 불판 위에 있는 고기를 치우고 된장찌개 뚝배기를 올려 밥을 넣어 먹으면 <풍년 된장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숯불의 열기로 된장찌개가 죽처럼 변하면 감자와 두부를 으깨고,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을 잘라 넣으면 직접 만들어 먹는 히든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