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는 후시딘, 쌍화탕 등의 일반 의약품 공급 가격이 새해들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제약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1월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 1월부터 후시딘의 약국 공급가를 11~15% 인상했다. 후시딘 5g은 15%, 후시딘 10g은 11% 각각 올랐다.
그동안 약국에서 후시딘 5g은 통상 5000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돼 왔다.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도 쌍화탕과 우황청심원 공급가를 이달부터 일제히 올렸다. 광동쌍화탕은 공급가 기준으로 15% 올랐다.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한 병에 500~600원에 팔렸다.쌍화탕 가격 인상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광동우황청심원은 원료가 되는 우황, 사향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올해 공급 가격이 올랐다. 우황과 사향 함류량에 따라 제품별 가격 인상 폭은 평균 12~20% 수준이다.
제약사 측은 공급가 가격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판매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의 불만도 예상된다.
일반의약품의 소비자 가격은 개별 약국에서 결정한다. 약국별 재고 수준의 차이로 길게는 2~3개월까지 가격 인상 시점이 차이가 날 수 있어 소비자와의 가격마찰이 예상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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