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상품권 신공’이라는 쇼핑 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상품권 신공이란 ‘해피머니’, ‘컬처랜드’ 와 같은 모바일 상품권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후, <포인트>로 전환해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지금 말하는 방법 말고도 사용법은 무궁무진하니 각종 센스를 발휘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끌 모아 절약하는 상품권 신공으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컬처랜드>상품권과 <이베이 코리아> 산하의 쇼핑몰을 기준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백화점 상품권, 시계 상품권, 구두 상품권 등 상품권의 수는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며, 한정적인 상품과 한정적인 장소에만 사용 가능한 게 대다수다. 하지만 ‘해피머니’ 상품권과 ‘컬처랜드’ 상품권 그리고 ‘북앤라이프’ 상품권과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포인트로 전환하는 연동성이 높은 곳도 있다.
해당 상품권들은 연동성이 높기에 수요도가 높고, ‘핫딜’과 같이 저렴하게 상품권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주의할 점은 몇몇 간편결제 서비스에는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 시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본인이 ‘상품권 신공’을 통해 할인받은 가격을 수수료가 빠져나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 해피머니 : 엘포인트(수수료 8%), 페이코(수수료 8%) 티몬캐시(수수료 3%), 배달통, 11번가
- 컬쳐랜드 : 스마일페이(옥션/지마켓/지구), 배달의민족, 구글플레이(앱), 스팀(게임)
사실 ‘네이버 페이’가 상품권 신공계의 강자였으나, 2018년 12월을 기존으로 상품권 충전 서비스를 폐지해 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샀다. ‘해피머니’와 ‘북앤라이프’의 경우 수수료를 가져가기에 최근 들어 알뜰 쇼핑족에게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컬쳐랜드로 수수료 없이 구매법
다시 한번 말하지만 ‘컬처랜드’ 상품권과 ‘이베이 코리아’ 소속의 쇼핑몰을 대상으로 가능한 방법을 서술했다.
1. '컬쳐랜드' 상품권 활용이 가능한 ‘이베이 코리아’ 산하의 쇼핑몰인 <옥션>, <G마켓>, <G9>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찾아본다.
2. 찾는 제품이 있다면 다양한 쇼핑몰에서 <컬처랜드 10만 원> 을 검색해본다. (가격 비교는 필수)
3. 10만 원에 해당하는 상품권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 후 <상품권 구매>
4. <컬처랜드>와 <스마일 페이> 앱 설치 (가입 필수)
5. 상품권 구매 후 문자로 날아온 <핀 번호>를 컬처랜드 앱에 기입 후 충전
6. 스마일 페이에서 스마일 캐시로 <포인트 전환> (컬처랜드와 스마일 페이 앱을 설치했다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연동)
7. 미리 봐뒀던 상품을 <스마일 캐시>로 구매하면 끝! (할인도 가능)
‘컬처랜드’와 ’스마일 페이’로 하는 상품권 신공을 선택한 이유는 <수수료>가 없으며, <3개 이상의 쇼핑몰>을 사용할 수 있기에 <연동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컬처랜드 상품권으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일 페이>의 한도금액은 ‘월 20만 원’이다
상품권 신공의 장점
해당 상품권 신공의 장점으로는 할인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20만 원 상품권 기준 152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 신공은 2019년 최저시급 기준으로 1.8시간의 노동력이 들어간 것이다. 20만 원어치 구매할 일이 없더라도, 라면 도시락과 생필품들을 대량 구매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등 살 물건은 많다.
컬처랜드의 경우 ‘배달의 민족’에서도 사용 가능하니 야식을 먹기에도 제격이며,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스팀’과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임 패키지를 구매해도 좋다. 거기에 <현금 영수증>은 덤으로 사용 가능하며, 상품권 구매를 통한 카드 <실적 쌓기>도 가능하다. 1년에 연 2%짜리 적금을 열심히 드는것 보다, 이런 식으로 월 8~9%의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이득일지도 모르겠다.
단점도 있다
1. 다소 복잡
어떻게 보면 과정이 복잡할 수 있다. 구매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상품권 구매, 충전, 전환, 구매로 어떻게 보면 간단하지만 ‘해당 상품권이 해당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한지’를 알아보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
2. 상품권의 한도는 언제든지 변경될 가능성 많음
다양한 쇼핑몰과 간편결제 앱에서는 공지 없이 언제든지 한도가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매번 한도를 깎았다가, 늘렸다가 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얻기도 한다. 컬처랜드 기준으로 월 한도는 20만 원이며 이 가격이 고정이 될지, 다음 달에 변경될지는 미지수다.
3. 명확한 공지와 가이드라인 없음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전환 한도>가 얼마까지인지 명확하지 않고, <쇼핑몰>과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공지 없이 언제든지 상품권 전환을 서비스를 취소시킬 수도 있는 일이다. 해당 사례는 네이버 페이에서 있었던 일로 알뜰족이 많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다만 불편을 겪을 수는 있어도, 해당 공지로 인해 상품권이 소실되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