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나나랜드' 개인취향 맞춤은 더 중요해져...화장품·샌드위치·커피·향수까지 '맞춤'
[솔로이코노미] '나나랜드' 개인취향 맞춤은 더 중요해져...화장품·샌드위치·커피·향수까지 '맞춤'
  • 임은주
  • 승인 2019.01.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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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틀리에' 맞춤향수 클래스(사진=센틀리에 홈페이지)
'센틀리에' 맞춤향수 클래스(사진=센틀리에 홈페이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생)는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행태를 보인다.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비롯해 개인 취향 존중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개인 맞춤' 서비스가 기업들의 핵심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큐레이션 서비스,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은 서울 강남본점을 큐레이션 매장으로 선보이며 매장 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고객의 피부 상태나 피부톤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제안한다.

1층 메이크업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피부톤 측색기'는 자신의 피부톤을 바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어울리는 색 조합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층에선 '스마트 미러'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받은 후 그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지난해 6월 '푸드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식품분야 전문가가 고객의 건강상태와 맛에 대한 취향 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식단 컨텐츠를 추천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스타벅스는 사용자 앱에 남은 최근 구매 이력,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와 날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asy Order' 메뉴에 접속하면 최근 3개월 내 주문한 메뉴, 미리 등록한 선호 메뉴를 터치만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 빠른 주문을 원하는 직장인 층에게 인기가 높다.

또 스타벅스 대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로 소비자 개인 취향과 입맛에 따라 샷·얼음·시럽 등의 양을 조절한 음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사진=서브웨이 홈페이지 캡처)
(사진=서브웨이 홈페이지 캡처)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빵, 채소, 토핑, 소스 등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주문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재료를 추가하거나 빼면서 '나만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써브웨이 꿀조합 레시피를 SNS를 통해 공유하며 즐거운 하나의 놀이 문화로 만들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는 '써브웨이 알바생이 알려주는 꿀조합 레시피', '써브웨이 초보자 간단 주문법' 같은 게시글이 넘쳐난다.

도미노피자는 모바일 DIY 주문 앱 '마이키친' 어플을 통해 토핑,소스 등을 고를 수 있으며 수제버거 '시그니처버거'는 매장 내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해 빵, 패티, 속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향수 전문 브랜드 '센틀리에'는 맞춤향수 클래스가 유명하다.센틀리에 맞춤향수 클래스는 성격 유형과 좋아하는 향기, 컬러, 향수 느낌 이미지 그리기 등 자신의 취향에 대한 사전 설문을 바탕으로 센틀리에 퍼품 디자이너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향수에는 향의 컨셉과 취향에 맞는 이름을 네이밍해 향수 보틀에 라벨링 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향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