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봉화' 금강송 숲 사이를 거닐다
[나홀로 여행] '봉화' 금강송 숲 사이를 거닐다
  • 변은영
  • 승인 2019.02.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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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는 금강송이 유명하다. 곧은 금강송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절로 가벼워지는 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봉화는 지극히 온화하고 따뜻한 시골마을이다. 

이 지역의 춘양장과 고택체험을 빠뜨릴 수 없다. 정이 넘치는 춘양장과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사대부 안채를 거닐어보자.

 

 

피톤치드를 가득 머금은 봉화 금강소나무림

남부지방산림청은 인위적인 벌채와 환경적인 여건 변화로 쇠퇴돼가고 있는 금강소나무를 울창했던 금강소나무 숲으로 복원하고 아울러 국민들이 건강한 숲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에코투어가 이끄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을 울진 소광리, 영양 본신리, 봉화 고선·대현리 등 3개소에 조성했다. 금강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국민들이 만끽하며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1시간 코스·2시간 코스·4시간 코스 등 다양하게 만들어 놓았다.

 

 

조선시대 선비의 글과 마음을 만나는 봉화 만산고택

이 가옥은 조선 말기의 문신인 만산(晩山) 강용(姜鎔) 선생이 고종 15년(1878)에 건립했다. 정면 11간의 긴 행랑채 중앙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 서쪽에 사랑채와 안채가 연접하여 口字(구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고, 좌측에 서당을, 우측에 별도의 담장을 돌리고 별당을 배치해 사대부집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춘양목으로 지은 고택은 1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당당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낸다.

 

 

유곡마을을 대표하는 명승지 봉화 청암정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마을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권벌(權橃)이 세운 정자다. 청암정은 1526년(중종 21)에 권벌이 지었고 그 아래에 있는 석천정은 권벌의 아들이 지은 것이다. 초가가 딸려 있는데, 정내(亭內)에는 '靑巖水石'이라 새긴 허목(許穆)이 쓴 편액(扁額)이 걸려 있어 옛날 시골 연못의 모습을 오늘에까지 전하고 있다. 유곡마을을 대표하는 명승지이며 주변에 소나무가 울창하고 아름다운 돌들과 계곡 등과 함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봉화 달실마을

경북 봉화의 달실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즉 '금계포란'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풍수지리상 영남의 손꼽히는 명당자리로 삼남의 4대길지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마을 주위로 물길이 돌아나 있는 이수삼산의 형태로 물줄기 두 개가 만나기 때문에 홍수가 나도 범람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