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막걸리, 2030 세대 '취향 저격' 어르신 선호 이미지 '탈피'
[트렌드줌인] 막걸리, 2030 세대 '취향 저격' 어르신 선호 이미지 '탈피'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2.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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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아재들이 주로 마신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막걸리가 젊은층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연도별 막걸리 소매점 매출액 현황
2013년 2953억 8700만 원
2014년 3012억 5600만 원
2015년 3006억 3800만 원
2016년 3112억 6400만 원
2017년 3559억 5400만 원
 
정체기를 겪던 막걸리 시장이 최근 5년 전 매출액 보다 20% 성장하며 시장 내 '활황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으로 저도주 막걸리와 프리미엄 막걸리의 출시가 매출 상승의 큰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3분기 막걸리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 
서울탁주 383억 9600만 원
부산합동양조장 102억 5500만 원
서울장수 73억 1900만 원
국순당 72억 3700만 원
 
특히 2018년 3분기에는 서울탁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서울탁주의 뒤를 잇는 부산합동양조장, 서울장수, 국순당의
1위 탈환 노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막걸리 6도 공식 이제는 옛말! 막걸리 특유의 향과 높은 도수 때문에 마시기 부담스럽다는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베이스로 최근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는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을 목표로 한 알코올 도수 4~5도의 저도주가 출시되고 있다.
 
막걸리업계에서는 어떤 노력을 꾀하고 있을까? 
 
부산합동양조장은 기존에 판매되던 '생탁' 막걸리를 리뉴얼해 기존 제품보다 1도 낮은 '마일드 생탁'을 출시하며 저도주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장수도 도수가 낮은 '인생 막걸리'를 출시했다. 다섯 번의 발효 과정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가진 저도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저도수 막걸리 외에도 프리미엄 막걸리도 출시되고 있다. 
 
국순당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로 프리미엄 시장의 포문을 열었는데, 1병당 3200원이라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출시 한 달여 만에 20만 병이 넘게 판매됐다. 이때문인지 대형마트 막걸리 코너에는 1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막걸리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자료=FIS 식품산업통계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