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어디까지 갈까?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대표 '마약 양성반응'
클럽 버닝썬,어디까지 갈까?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대표 '마약 양성반응'
  • 임은주
  • 승인 2019.0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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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님 폭행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된 가운데 빅뱅 승리는 '투자자 성 접대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 착수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손님 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시간이 흐르면서 감춰졌던 은밀한 민낯을 드러내며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 '물뽕' 성범죄 의혹,마약유통 의혹도 모자라, 이번엔 이문호 대표의 마약 혐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으로 사건이 번지며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월 26일 MBC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이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마약 유통과 투약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다.경찰은 이 대표 집을 압수 수색하고, 출국 금지했다.

또 같은날 경찰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빅뱅의 멤버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온라인 매체는 2015년 12월 승리가 투자법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 지인들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신저 내용 중에는 승리가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들어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나온 만큼 보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는 한편 메신저 대화에 참여한 이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밝혔다. 유리홀딩스 측도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내용을 허위로 조작해 제보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초 승리가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인이던 유씨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클럽 버닝썬의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20%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현재 버닝썬 사내이사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