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거상담소] '주택청약종합저축', 그 기초를 파헤쳐 보자
[청년주거상담소] '주택청약종합저축', 그 기초를 파헤쳐 보자
  • 이지원
  • 승인 2019.03.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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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저축, 어떻게 생겨날 수 있던 걸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택청약저축, 어떻게 생겨났던 걸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택을 갖기 위한 계약을 청하기 위해 저축하는 상품의 최종 진화판 정도로 정의해 볼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그렇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왜 생겨나게 됐을까?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주택량이 부족했다. 하지만 주택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동원이 가능해야 했고, 그렇게 하기에 우리나라 정부는 너무 가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을 설립하고 주택복권을 만드는 등 주택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장 핵심이 되는 방법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저축한 돈을 주택기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의 재원으로 활용되거나 민간건설사에게 건설자금으로 대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지어진 주택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이들에게 우선 공급됐다.

예를 들어 공공임대주택에서는 입주자 평가 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민간주택 분양 당첨 시에도 가산점을 주는 등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러한 주택공급방식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시 가산점 부여 ▲민간주택 분양 시 가산점 부여 ▲이자율이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2년간 월 2만 원 이상씩 납입하면 1순위가 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미 1순위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계층은 누구나 갖춘 1순위 조건에서 배제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자산축적이 약한 청년층일수록 가까운 수탁은행에 찾아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며, 큰 금액일지라도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