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니스프리 무인매장' 탐방기, 눈치 보지 않고 쇼핑 GOGO
[나혼자산다] '이니스프리 무인매장' 탐방기, 눈치 보지 않고 쇼핑 GOGO
  • 권소미
  • 승인 2019.03.1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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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선택부터 결제까지
점원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쇼핑하자
피부테스트, 마스크팩 추천까지 알차게 누리기
이니스프리 셀프스토어 1호점
에디터가 방문해본 체험 리뷰
DDP 디자인 장터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무인매장 입구

 

이니스프리의 셀프스토어는 매장 직원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고 싶어 하는 10~30대 소비자들의 시각에 맞춰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이니스프리의 셀프스토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타인의 시선을 싫어하는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비대면 언택트(Un–Contact·비대면) 문화가 도입된 매장이다.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개점했고 현재 순항 운행 중이다.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을 시작으로 백화점, 편의점까지 무인매장(셀프스토어)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업계도 무인매장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DP 디자인 장터에 위치한 매장에 들어서면 '셀프스토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매장 안 첫 인상은 기존의 매장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매장관리를 위한 직원 한 분만이 계셨고 사람들의 출입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소비자 동선을 따라 매장 군데군데에 피부 테스트를 받거나 원하는 제품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기기였다. 비대면 매장이지만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피부의 수분 측정이나 모공 측정을 받을 수 있는 기기가 있어 직원이 없어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메워주는 기분이 들게했다.

피부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뷰티톡' 기기

오후 2시경 유동인구가 많은 DDP에 위치해 있는데다 관광객을 비롯한 사람들이 한참 활동할 시간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방문객들은 많지 않았다.

방문객 대다수는 매장 내 설치된 스마트기기 '뷰티톡'을 통해 피부 수분도와 모공 정도를 테스트 하는 중이었는데 디지털 문진을 받고 나면 개인에게 적당한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진단결과를 본인의 폰으로 전송해 볼 수도 있었다. 

이외에 '마스크팩 자동판매기'를 통해 피부 타입에 맞는 마스크팩을 추천 받고 구매할 수 있는데 '오후가 되면 피부 당김은 심해지는지', '최근 들어 안색이 어두워 졌는지', '주름이 깊어졌는지' 등의 5개 질문을 마치고나면 맞춤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이후 일반 자판기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계산 후 제품을 받으면 된다.

'셀프 카운터'

결제 또한 무선주파수 인식장치(RFID) 기술을 기반으로 셀프 결제와 자동포장이 가능한 '셀프 카운터'로 운영 된다. 구매를 원하는 제품을 기계 안에 비치 된 종이가방 안에 넣기만 하면 알아서 계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특징별로 화장품을 묶어 놓은 디스플레이와 정보전달을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모습의 그래프와 같은 디자인 이용이 눈에 띄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품 설명, 기기 사용법 등은 디테일하게 살펴보지 못한다면 이해하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스스로 화장품을 맘껏 찾아보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점은 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가 올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맹점에서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DP의 이니스프리 셀프스토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데일리팝= 권소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