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나가] 세븐일레븐·팔도·GS25, 기업들의 '핫'한 제품은 무엇?
[내가 제일 잘 나가] 세븐일레븐·팔도·GS25, 기업들의 '핫'한 제품은 무엇?
  • 이지원
  • 승인 2019.03.1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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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저마다의 '핫 트렌드' 제품을 필두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국내를 점령한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한 마스크 판매량의 신장을 내세웠다. 팔도는 화제의 중심에 섰던 팔도비빔면의 35주년 기념 한정판 '괄도네넴띤'을, GS25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쫓은 '아이돌 샌드위치'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함께 성장했던 '카페 25'를 앞세우며 마케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마스크의 신장률을 분석했다.

세븐일레븐, 미세먼지 여파로 편의점은 '웃음꽃'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마스크의 매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3월 기준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4.7배 증가한 374.6%인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의 공세가 계속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마스크 판매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충청남도였다. 충남 지역의 3월 마스크 매출 신장률은 476.8%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충남 지역의 일평균 미세먼지농도는 101.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충청남도 다음으로는 이 기간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경기도가 437.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인천 ▲서울 ▲충북 ▲대전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 3개 지역은 전체 평균인 374.6%보다 모두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미세먼지 영향의 수혜를 특히나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끊임없는 미세먼지 공포에 건강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기능성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월(3/1~12) 기능성 마스크가 전체 마스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에서 무려57.1%p 올랐다. 마스크 판매 순위에서도 '세븐셀렉트 황사마스크 3입(KF80)'이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이는 등 기능성 마스크가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팔도는 '괄도네넴띤'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까지 발을 넓힐 예정이다.

팔도, 왼손으로 네네고 오른손으로 네네고

팔도의 'B급 감성'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괄도네넴띤'의 판매처를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을 비롯한 대형마트와 SSM(대형 슈퍼마켓) 등에서도 소비자들은 쉽게 괄도네넴띤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괄도네넴띤은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한정판 제품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단어를 제품명에 그대로 적용했다.

젊은층은 팔도비빔면을 보이는 그대로인 괄도네넴띤이라 읽으며 유머의 한 부분으로 소비됐으며, 팔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35주년 한정판 제품에 착안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맵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위해 '할라피뇨 분말'을 사용하며 기존 대비 5배 가량 매운 맛을 만들어냈고,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뉴트로(Newtro: New+Retro)' 스타일의 패키지를 선보이며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팔도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B급 감성을 저격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9년 2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채 하루가 되기 전에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곧바로 이어진 2차 판매에서도 조기에 판매가 완료되는 등 완판 행렬을 거듭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샷과 후기가 줄지어 올라오기도 했다.

팔도의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가 만들어 준 제품인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괄도네넴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산과 물량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맛의 비빔면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GS25는 1등 PB상품인 '아이돌 샌드위치'와 '카페25'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GS25, 소비자 향한 집착으로 니즈 충족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주요 상품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120만 개를 돌파한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 샌드위치)'가 역대 샌드위치 중 6개월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샌드위치 카테고리 내 매출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 샌드위치로 인해 GS25의 샌드위치 매출 비중은 2019년 1월 1일~3월 11일까지의 5대 프레시푸드(Fresh Food) 카테고리 매출 현황 내 도시락을 잇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GS25에서 샌드위치가 삼각김밥(주먹밥)을 제치고 5대 프레시푸드 카테고리 매출 순위 2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GS25의 원두 커피 브랜드 '카페25'도 2015년 12월에 처음 출시한 이래 3년 여만에 2억 잔 판매를 돌파했다. 담배 매출을 제외하면 GS25 판매 상품 중 매출 1위인 수준이다.

GS25는 카페25를 본격적으로 가맹점에 전개하기 시작한 2016년 2360만 잔을 판매했으며, 2018년에는 9210만 잔, 2019년에는 1억 잔 판매를 예상하며 남다른 성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현재 총 13종류의 원두커피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 카페25는 이번 달부터 커피 전문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방탄다이어트 커피' 메뉴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폭 넓은 선택을 위해 13종류라는 다양한 원두커피 메뉴를 보유한 GS25는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1등 PB상품인 아이돌 샌드위치와 카페25를 구매하는 고객들 총 1만 510명에게 LG트롬스타일러와 아이돌 샌드위치 주문 교환권 등의 경품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미 매출이 좋은 상품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꾸렸다는 점에서 그 뜻이 남다르다.

GS리테일의 FRESH FOOD MD는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집착을 통해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GS25가 식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