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봄 되면 생각나는 그 곳 제주도- '오름종합선물세트'
[나홀로 여행] 봄 되면 생각나는 그 곳 제주도- '오름종합선물세트'
  • 권소미
  • 승인 2019.03.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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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 소개
제주도 유명한 스폿 말고도 가볼만한 곳
제주만의 매력, 오름

산과 바다, 섬, 돌하르방, 해산물에서부터 흑돼지 등 다양한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제주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름'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적다. 제주도는 무려 360여개의 크고 작은 오름 들로 이루어진 '오름 왕국'이라 지칭해도 손색이 없다.

제주의 오름 들은 철따라 다른 색을 띄고,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제주를 더 아름답게 가꿔주는 제주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제주 버스 개편을 통해 뚜벅이 여행자들 또한 제주를 즐길 수 있는 폭이 한층 넓어졌다.

지금부터 제주만의 고유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오름'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대천 환승센터의 810-1 버스 

기품 있고 우아한 매력으로 오름 중의 으뜸이라 지칭되는 '다랑쉬오름'부터 물결치듯 흐르는 능선이 곱디고운 '용눈이오름'까지. 유난히 정편이 자자한 오름이 많은 제주 동쪽에는 특별한 버스가 있다.

오름과 오름 사이를 달리며 13개의 오름을 연결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로, 교통편 때문에 오름 탐방을 망설이는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노선이다.

여행안내사 자격증이 있는 도우미가 함께 탑승해 지나치는 곳곳에 대한 이야기와 주의사항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름 선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810-1 번 버스를 타면 볼 수 있는 오름들이다.)

1. 용눈이오름 
용이 누운 모습을 닮아 '용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분화구 3개가 붙어 있어 굽이치는 능선이 매우 아름답다. 
오르기도 쉬어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는 인기 명소다. 
-주소 제주시 구죄읍 종달리 산28

2. 아부오름 
평범한 듯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런 생각이 어디 갔냐는 듯 자취를 감춘다. 
넓고 깊은 아부오름의 분화구에는 삼나무가 궁전을 지키는 병사들처럼 둥글게 원을 그리며 둘러싸고 있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3. 거문오름 
다채로운 화산지형을 관찰할 수 있어 370여개의 오름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되어 있다. 예약자에 한해 하루 450명만이 볼 수 있다고 하니 이점은 유의해야 하는 점이다. 

해설사가 동행하여 오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이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주소 제주시 조첩읍 선교로 569-36  -예약번호 064 710 8981 

4. 다랑쉬오름 
다란쉬오름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높고 가파르기 때문에 힘이 들지만 정상부에 도착하면 낮은 오름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

5.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은 ‘작은’을 가리키는 제주의 말이다.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말그대로 다란쉬오름 옆에 위치한 작은 오름이다.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능선이 특징이다. 가을에 가면 억새가 숲을 이루어 아름답다고 한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참고할 점
1. 하루에 2개 이상의 오름 탐방은 금물, 많이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좋다. 버스의 배차 간격과 오름을 오르내리는 시간을 고려해 잘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욕심은 언제나 금물이라는 말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2. 앞서 말했던 부분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버스 시간표를 미리미리 챙겨 시간낭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겠다. 

3. 막차 시간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대천환승센터로 돌아갈 수 있는 버스는 5시 30분이 마지막이다. 막차가 짧으니 다시 돌아가야 하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4. 낮선 길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 도움 된다. 간혹 지름길이라 생각했던 곳이 막혀 있거나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다니는 편이 오히려 시간도 절약하고 유용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 권소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