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맘때쯤 정리할 때 됐잖아? '봄맞이 옷장정리'
[나혼자산다] 이맘때쯤 정리할 때 됐잖아? '봄맞이 옷장정리'
  • 권소미
  • 승인 2019.03.19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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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 정리하기
봄맞이 옷장 청소하기
옷 장 정리 tip

이맘때가 되면 겨우내 정적이 감돌던 집이 꽤나 소란스러워진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하고 포근한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바로 '옷장' 속이다. 기온이 점차 올라가기 시작하면 함께 했던 두툼한 겨울옷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뿐해진 마음으로 봄을 맞기 위해서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꽉 찬 옷장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한결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팁을 나열해 보았다.

1. 입지 않는 옷 분류하기 
우선 제일 처음으로 할 일은 입지 않는 옷을 분류하는 일이다. 옷장을 열어보면 의외로 손도 대지 않은 옷들이 많다. 최소 6개월부터 많게는 몇 년 상간으로 입지 않은 옷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옷들은 따로 분류해 필요한 주변인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기부하자. 또는 재활용이 불가능 한 옷이라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낫다. 
일정한 시간 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옷이라는 건 결국에는 안 입는 옷이다. 옷장 부피만 차지할 뿐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편이 세탁비와 같은 유지비용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

2. 오픈 시즌 의류 정리하기
누구나 아는 기본적인 정리법이겠지만 누구나 안다는 건 그만큼 강조할만큼 중요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올 계절에 입지 않을 의류는 상, 하의 그리고 외투별로 따로 분류하고 따로 세탁이 필요한 것들은 깨끗이 세탁한 후 정리하는 편이 좋다. 하반기가 되어 다시 꺼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제대로 세탁하지 않고 옷을 넣어두면 같이 보관한 옷 전체에 눅눅한 냄새가 베일 수 있으니 꼭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이때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외투는 진공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팩을 사는 것이 좋다. 가격도 부담가지 않는 선이라 집 면적을 쓸데없이 잡아 먹는 걸 줄일 수 있다. 

3. 수납공간 재정리하기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수납공간이다. 대체적으로 깔끔히 정리된 곳이다 보니 늘 정리 되어 있던 대로 정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다시금 정리 해보면 더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기거나 운이 좋다면 꽤 많은 여유 공간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납공간을 정리할 때는 분류 카테고리가 확실히 보이도록 정리하는 편이 좋다. 한눈에 보이게 정리를 해둔다면 나중에 다시 찾을 때도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애써 정리해놓은 것이 다시 흐트러진 제 자리를 찾아갈지 모른다. 혹시라도 한눈에 보이게 정리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작은 메모지나 스티커를 이용해 본인이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 해놓으면 된다. 

4. 종류별 옷 보관법

-니트​
여러 개의 니트를 겹쳐서 보관할 경우 마찰에 의해 보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늘어날 위험이 있어 옷걸이에 거는 것 보다는 접어서 쌓아 보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가죽 재질의 의류
​가죽 옷을 옷장에 넣을 때는 통풍이 잘 되는 커버와 방충제를 함께 걸어둬야 한다. 가죽과 가죽이 맞닿으면 쉽게 달라붙어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다른 소재의 옷을 섞어가며 가죽옷끼리는 서로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다. 패딩을 옷걸이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다른 옷 사이에 눌려 솜이 눌릴 수 있고, 털이 아래로 뭉칠 위험이 있다. 접어서 보관하면 부피는 크지만 주름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잘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옷 거는 방법
같은 종류의 옷들로 건다. 예를 들면 왼쪽에는 길이가 길고 천이 두껍고 색이 짙은 옷, 오른쪽에는 짧고 천이 얇고 색이 옅은 옷을 걸고, 종류별로는 왼쪽부터 코트-원피스-재킷-바지-스커트-블라우스 순으로 거는 방법이 있다. 

-가방 정리 법
같은 종류의 가방끼리 겹쳐 보관한다. 큰 가방일 경우 작은 가방을 겹쳐 보관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소재나 크기, 사용 빈도가 유사한 가방끼리 두는 것이 좋다. 가방 모양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책을 진열하듯이 가방을 세워서 두어야 한다. 
 

 

(데일리팝= 권소미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